2015년 1월 21일,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자식은 외롭고 어머니를 잃은 자식은 슬프다고 했던가요.
너무도 갑작스레 어머니를 잃고 황망한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고 저 자신도 치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목록들을 정리했지만 5년이 지난 이제서야 마무리를 짓게 됐습니다.
그동안 작업실이 되었던 커피전문점, 병원 로비, 차 안 등에서 지난 기억을 소환하는 동안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써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보시고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봅니다.
아울러 부모님을 잃고 상처를 안고 사시는 분들께는 슬픔을 공감하는 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