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유행이 돌아왔다. 지금 Y2K 유행을 즐기는 이들 중에 직접 그 시대를 경험한 사람은 오히려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왜 직접 경험하지도 못한 시대를 그리워하는가? 이 시대를 뒤덮은 거대한 노스탤지어 물결은 어디에서 온 걸까. 여태껏 누구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노스탤지어'라는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본다. 불안한 사람들의 마음과 지갑을 여는 것은, 익숙한 그리움일지도 모른다.
하나의 세포는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포로부터 출발하여 피나 근육, 손톱, 장기와 함께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하나의 유기체로 성장한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접합체와 배아줄기세포가 어떻게 자신만의 우주를 창조하고 생명을 얻는지, 생명공학과 함께 떠나는 오디세이. 후생유전학과 생물학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빨리 발전하는 지금, 우리의 생물학적 문해력을 키워줄 책.
“우리 같이 천산갑을 보러 가지 않을래? 악의가 가득한 이 시대로부터 함께 도망치자, 함께 잠들자.” 잠에서 깨고 나면 이들은 파리 시내를 산책하고, 얼굴보다 더 큰 크루아상을 먹고, 영화를 볼 것이다. 함께 낭트에 갈 것이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완 ‘동지(同志) 문학’의 대표 주자 천쓰홍의 신작으로, 어린 시절 매트리스 광고에서 만나 잠동무가 된 '그'와 '그녀'가 평생에 걸쳐 나눈 우정과 고독과 치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성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 신사들의 조직, 런던 강령술 협회. 그곳에 여동생의 영혼이 머물고 있다. 유령을 믿지 않으나 동생이 살해당한 후 영매의 제자가 되어 동생을 만나기 위해 애쓰는 조수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홈그라운드인 런던을 떠나 있는 영매. 이 두 여성이 금기로 가득했던 19세기 유럽을 무대로 신비와 공포, 통쾌한 복수를 선보인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속 책이 생산, 유통, 소비되는 상황을 살펴보자. 독자들은 책을 읽는 방식을 자유자재로 선택한다. '긴 글은 종이책이나 전자책으로, 뉴스나 메시지는 스마트폰으로, 만화나 잡지는 태블릿으로 읽는다.' 전략적인 책 읽기가 가능해진 시대, 이 책은 책의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유함을 모색한다.
왜 어떤 햄버거는 썩지 않고,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으며, 감자칩은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먹게 되는 걸까? 조금은 께름칙한 음식을 먹으며 느꼈던 의문에 대해 답해준다. 초가공식품은 유통 기간을 늘리거나 유통 과정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공학의 결과물이다.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왜 위험한지 잘 모르는, 음식에 대한 불편한 진실.
여행과 휴식을 위한 특별한 공간, 호텔. 전통을 자랑하는 럭셔리 호텔, 문인들에게 유독 사랑받은 호텔, 현대적 감성의 디자인 호텔, 지역의 이야기가 깃든 호텔…. 로비, 가구, 장식, 어매니티, 아고다 리뷰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창밖의 풍경, 소파의 착석감, 객실의 향기까지. 일상의 틈을 찾아 22곳의 특색 있는 호텔들로 떠나볼까요? 지금 당장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찾게 될지도요.
남성 중심의 서양음악에 치우친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그동안 가려져 있던 여성 작곡가들과 한국의 작곡가를 함께 조명한 이 시대의 클래식 안내서. 발음조차 어려운 음악 제목이나 작곡가, 연주자를 줄줄 외지 못해도, 값비싼 오디오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작가가 전하는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알고 있던 음악도 낯선 음악도 마음 편히, 자연스레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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