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의 저자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해묵은 살림. 한옥의 서까래. 장작을 피우는 부뚜막과 사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마당을 좋아한다. 어느 날 문득, 시골집을 갖고 싶다는 열망으로 전국을 돌며 기어이 찾은 서천의 작은 한옥. 그 집을 고친 경험을 모아 담은 첫 책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는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 후 10년. 50채에 가까운 시골집을 고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방송과 강의까지 겸하는 일명 ‘시골집 전문 디자이너’로 등극했다. 『시골집의 기적』은 기후변화를 걱정하던 저자에게 운명처럼 나타난 두 번째 시골집으로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덧붙여 수많은 시골집을 고치면서 일궈 낸 알토란 같은 경험들을 소담한 글과 사진으로 녹여 담았다.
저자 오미숙은 2천만원에 구입한 첫 번째 시골집의 옆옆 집을 한 채 더 샀다. 오미숙 저자의 두 번째 책은 바로 이 집에서 출발한다. 태양열 발전기, 화덕 싱크대, 아궁이 노천탕 그리고 빗물 저장 탱크까지. 전기도 수도도 없이 살 수 있도록 친환경 정신을 부어 만든 집이다. 더불어 지난 10여 년간 고쳤던 셀 수 없이 많은 집 중에서 열두채의 집을 골라 함께 소개한다.
이미 팔렸던 옛 집을 돌아돌아 다시 구입하거나 형제 여럿이 모일 집을 고치기도 했다. 꼭 살고 싶던 지리산 자락의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해 고치기도 했다. 전국의 다양한 지역, 각기 다른 취향에 맞춰 색다른 디자인으로 고친 집을 구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