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국 도서상 최종 후보. 소설은 평화롭던 날을 보내던 다카코가 이별의 충격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진보초 거리의 헌책방에서 일을 돕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지못해 삼촌을 따라 곰팡내 나는 서점 2층의 작은 방으로 이사한 다카코는 그곳의 오래된 책들과 느릿느릿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삶을 일으킬 동력을 얻어간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 책은 언뜻 보면 평범한 힐링 소설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과의 만남’을 더없이 아름답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도 어떤 ‘책과 만나게 된 그날 밤’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