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 것인가? 시공을 넘어 지속되는 한국이란 공동체는 이 선택적 기억과 망각의 결과다. - 김영민, <한국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괴리는 실패에 대한 인지와 현실의 간극을 보여준다. 머리로는 실패가 성장과 학습의 기회이며 이를 공유하는 행위가 가치 있다고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낙인을 우려해 도전을 주저하고 실패를 숨긴다. - 안혜정 외, <실패 빼앗는 사회>
진보의 힘은 연대라고 한다. 이 명제는 반만 맞다. 진보의 힘은 연대와 분열이다. 동의하는 의제에 연대하고 차이를 인식하며 분열하는 과정이 진보다. 분열은 작은 차이를 무시하지 않고 소중하게 새기는 움직임이다. 얼마나 다른지 알아야 같이 나아갈 곳을 찾을 수 있다. - 이유정 외, <이토록 평범한 내가 광장의 빛을 만들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