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국내 미출간작 초역
샬럿 브론테가 집필한 네 편의 장편소설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던 작품. 이전에는 남성적이라고 여겨졌던 ‘셜리’라는 이름이 이 소설의 출간을 계기로 여성의 이름으로도 쓰이게 되었을 정도. <제인 에어>나 <빌레트>로 알고 있던, 또는 예상할 수 있었던 샬럿 브론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당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강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샬럿 브론테의 가장 혁신적이며 페미니즘적인 소설’이라고 재해석되어 다시 읽힌다.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우리는 왜 늘 분주하고, 서로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는 걸까?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의 젊은 철학자 다니가와 요시히로는, 우리가 ‘고독’할 시간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겉으로는 문제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스스로와 대화할 시간을 잃는는 우리는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된다. 니체, 오르테가, 한나 아렌트, 파스칼과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와 더불어 대중문화를 통해 ‘쾌락적 나른함’, ‘우울증적 쾌락’에 빠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직시한다. 어떻게 하면 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 그 해답을 찾아줄 수 있길 바라며.
불안과 공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숨이 막히는 공황발작을 겪거나, 이유 없는 불안이 덮쳐오면 영영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가진 뉴욕대 의대 교수인 저자가 무의식 신경계가 감정·사회·개인적 경험을 조절한다는 ‘다미주신경 이론’을 바탕으로 공황장애를 분석해 공황에서 벗어나거나 예방할 방법을 안내한다.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막연한 불안과 공황이 찾아오는 이들을 위한 응급키트라고 볼 수 있다.
경복궁을 향한 한 걸음
한국의 궁궐을 알고 싶다면 먼저 경복궁을 봐야 한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경복궁에 푹 빠진, 박찬희 박물관연구소장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봄과 가을이 달랐다. 가면 갈수록, 알면 알수록 경복궁은 점점 더 커졌다. 경복궁에 관한 고정된 지식 대신, 경복궁을 보는 방법과 걷기에 집중하고 공간이 들려 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처음 경복궁을 가거나, 다른 눈으로 보고 싶거나, 천천히 거닐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 개정판
“읽고 쓰는 것, 그것이 곧 혁명이다!” 일본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여전히 유효한 목소리. 부제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혁명으로서의 책 읽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이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서간 형식으로, 동서양의 문화부터 역사, 철학 분석과 그만의 새로운 해석까지 상당히 깊고 다양한 내용과 분야를 다룬다.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예소연 신작 소설
주인공 모아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구는 남성에게 거침없이 맞서는 시내를 보게 된다. 시끄럽다는 것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시내는 모아에게 "모임에 들어올 자격"을 부여하는데…. '속삭이는 모임'. 손을 세우고 입을 가린 다음 반드시 비밀이 아닌 것들을 속삭여야 하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고요한 모임. 모임원들은 손바닥을 쫙 펴고 입가에 댄 뒤 그 '어찌할 수 없음'을 속삭인다. 그러면 누군가는 귀를 바짝 갖다 댈 것이고, 그렇게 알아차려진 다음부턴 모아가 그랬듯 "정말 사는 것 같아"질 것이다.
불교와 힌두 사상의 신비주의로 가득한 오컬트 스릴러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네 인물이 옛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수첩을 얻으면서 겪게 되는 기나긴 일대기. 저주인지 축복인지 모를 기이한 힘을 지닌 수첩을 중심으로 각종 욕망의 투쟁이 벌어진다. 인간의 욕망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폭력과 욕망은 어떻게 관계하는가? 치열한 인간사에 녹아든 묵직한 질문.
죄의 낙인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인간 영혼을 파고드는 미국 최초의 심리 소설, 프로이트보다 반세기 앞서 인간 심리를 해부한 걸작. 위선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 성별과 계급의 장벽을 뛰어넘는 지극한 사랑 이야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의 일대기, 내적 악마와의 치열한 투쟁 등 오늘날까지도 끝없이 변주되는 주홍글씨의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우리 뇌는 고정불변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변화하고 발전해 나간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반복해 뇌 내 예측 모델을 시시각각 변화시켜 성장해 나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이 바로 ‘뇌 지구력’이다. 유전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일상에서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두뇌 훈련법 안내한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지성, 뇌 지구력을 주목해 보자.
번역가 홍한별 에세이집
클레어 키건, 수전 손택, 시그리드 누네즈, 리베카 솔닛, 조앤 디디온, 버지니아 울프 등의 작품은 번역가 홍한별의 언어를 거쳐 한국 독자들과 만났다. 무한에 가까운 단어들의 목록으로 사전의 세계를 섬세하게 어루만진 <아무튼, 사전>에 이어 출간되는 이 책은 텍스트의 이면을 꿰뚫어 그 너머의 침묵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 번역에 관한 에세이다. 모든 것을 표상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나타내지 않는 공허. 텍스트 위에 흩뿌려진 하얀 물감 얼룩, 번역, 그 흼에 대하여.
그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
"심심한 사과라니, 심심하지 않은데 이런 말을 쓰면 어떡하나.", "금일은 금요일이라는 말 아닌가?"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소통의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뉴스나 신문에서 자주 보던 단어인데 뜻을 모르겠거나, 문장의 수준을 올리고 싶은 이들에게 세상의 말을 소개한다. 단어의 얽히고설킨 숨은 사연과 함께 맥락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