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쏘아대는 농약살포 비행기를 간신히 벗어난 뒤 러시모어산 정산으로 관객을 데려가는, 광범위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한 남자가 복도를 걷고 있는 단순한 장면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