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이상한 편지를 받은 때는 초여름이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이 년에 한 번은 반드시 찾아가는 고향 발리 여행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싼 항공권을 찾으려고 온갖 사이트를 뒤지느라 어쩌다 늦게까지 깨어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