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이라고 하는 이 수선스러운 개미집에서는 어디를 가나 늘 곁을 따라다니는 장소가 하나 있으니 플랑퇴르 언덕과 그 보다 좀더 위에 있는 산타 크루즈다. 대도시들이 강요하는 외로움에 고통을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도 우리는 그 언덕과 자신이 어떤 우정으로 서로 이어져 있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