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나는 라이벌이었던 김호중이라는 친구를 따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 왜 나는 김호중을 꺾지 못할까? 왜 항상 저 녀석만 1등을 하는 걸까? 한 번만이라도 호중이를 꺾는다면 소원이 없겠는데." 고청강 작가의 열변에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꼼짝도 않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