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쓸 때면 왠지 모르게 '즐거운 날들'에 관해서는 쓰지 않고, '유쾌하지 않았던 세월', '시름이 가시지 않던 나날',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했던 시기'에 더 공을 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