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미야시타 에마
일본의 어린이책 작가로, 교토시에 살고 있다.『지지, 너와 함께 걸었어』로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 대상, 아동 문예 신인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용신 왕자!」 시리즈, 「좋다고 말해!」 시리즈, 「너와 언젠가」 시리즈, 「달걀 마법사 토와」시리즈, 「지켜 주고 싶어!」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림 고우사기
오사카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어린이책과 웹소설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표지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해피! 손금 대사전』이 있고, 삽화를 그린 작품으로 『사랑♥우정★운명 전부 알 수 있다! 점술 스페셜☆』 등이 있다.
옮김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카멜레온의 빙수 가게』, 『손톱 물어뜯는 유령』, 『코딱지 닌자』, 『면역 특공대, 내 몸을 지켜 줘!』, 『배 속의 꼬마 요정』, 『눈을 지켜 주는 눈신령님』,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8권』, 『마법 소녀 루오카 1~2권』,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10권』 등이 있다.
Himitsu no Majyo Friends 3 Yuuenchi de Mahou no Yakusoku
Copyright © Ema Miyasita & Kousagi 2021
First published injapan 2021 by Gakken Plus Co., Ltd., Tokyo
Korean translation rights arranged with Gakken Inc.
through EntersKorea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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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3월 30일
지은이 미야시타 에마
그린이 고우사기
옮긴이 고향옥
기획 이성애 | 편집 한명근 | 마케팅 한명규
교정·교열 권혜정 | 디자인 김성엽의 디자인모아
발행처 (주)가람어린이
출판등록 2002년 9월 16일 제2002-000291호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원로 63, 1015호
전화 02-323-2160 | 팩스 02-600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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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518-302-8 (75830)
정가 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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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꿈만 같아!’
카오루는 창가에 서서 카드를 손에 들고 햇빛에 비추어 보았다. 레이스 커튼 너머로 들어오는 빛을 받아 카드가 반짝반짝 빛났다.
카오루가 가지고 있는 마법 카드였다.
이 카드가 있으면 수많은 마법 상점들이 즐비한 ‘마법의 거리’에 갈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마법 카드에 충전된 금액으로 마력이 깃든 갖가지 아이템을 살 수도 있다.
카오루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주운 마법 카드를 가지고 마법의 거리에 두 번 다녀왔다.
첫 번째는 자기도 모르게 빨려 들어갔고, 두 번째는 친구를 위해서 마법템을 사러 일부러 찾아갔다.
그런데 두 번째로 산 ‘시간 이동 시계’의 사용법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을 때…….
“멍청하긴.”
목소리와 함께 갑자기 특이하게 생긴 모자를 쓰고 망토를 두른 여자아이, 루오카가 나타났다! 놀랍게도 루오카는 마법사였다. 게다가 카오루가 주운 마법 카드의 주인이었다!
루오카는 멋대로 마법 카드를 쓴 카오루에게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마법템의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다. 게다가 마법 카드를 맘껏 쓰라고 주고 갔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둘은 마법의 거리에 함께 가기로 약속까지 했다!
‘헤헤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어!’
오늘은 피아노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이었다.
숙제도 다 끝냈고, 내일 시간표를 보고 가방까지 다 챙겨 놓았다.
‘좋아, 지금 당장 마법 카드를 가지고 마법의 거리로 출발……!’
신이 나서 가방을 챙기던 카오루는 아차 싶었다.
생각해 보니 함께 가기로 약속만 했지 날짜를 정한 건 아니었다. 이제 와서 루오카와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으음, 어쩐담…….”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연락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 루오카는 마법사니까 내가 마법의 거리에 가는 것도 마법의 힘으로 알 수 있을 거야.’
카오루는 멋대로 결론을 내리고, 마법 카드를 가방에 챙겨 넣었다.
“엄마, 밖에서 놀다 올게요!”
카오루는 힘차게 밖으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 역 앞 골목에 도착한 카오루는 오른쪽, 왼쪽으로 구불구불 이어진 좁은 골목길을 한동안 걸어 올라갔다.
“여기다!”
낯익은 오래된 벽돌담이 나왔다.
‘후훗! 오늘은 뭘 살까?’
설레는 마음으로 가방에서 마법 카드를 꺼내 벽돌담에 갖다 댄 순간 마법 카드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카오루는 재빨리 눈을 감았다.
‘하나, 둘, 셋…….’
마음속으로 다섯을 세고 나서 살그머니 눈을 떠 보니, 눈앞에 신기한 상점들이 죽 늘어선 마법의 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우아, 여긴 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해!’
카오루는 곧바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커다란 진열장 안에서 뛰어다니는 예쁜 빛깔의 토끼 인형, 알록달록한 빨대가 저절로 늘어났다 오므라들었다 하는 주스 컵 모양의 신기한 전등.
오늘도 눈에 보이는 가게마다 다 들어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먼저 루오카를 찾아야 했다.
‘어디 있지?’
카오루는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다.
거리에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재잘거리며 걷고 있었다.
무작정 그 아이들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