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 자라서 대학에 들어간 후 집안은 텅 빈 느낌이 든다. 작가 조디 무어와 남편은 그런 어느 여름날 해변가에 단둘이 놀러 간다. 아이들이 집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적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남편은 아무 말 없이 모래성을 만들기 시작한다. 얼마 정도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눈 앞에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정말 완벽한 모래성이 한 채 세워져 있다.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싸고 올망졸망 아이들이 모여 앉아 있다. <완벽한 모래성을 만들면> 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그 순간 태어났다. 남편과 나는 그날 모래성을 두 채나 지은 것 이다! -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