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총 들고 싸우는 사람들만이 겪는 불행이 아니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 연약한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함께 고통받았다. 그 상대가 아군이든 적군이든 상관없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사람들은 6·25를 잊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에 그런 무서운 전쟁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나는 전쟁이란 게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비인간적인 괴물로 변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슬픈 일인지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하여 이 글을 썼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