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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옥외국어의 숲에서 원작가가 다룬 섬세하고 긴장된 언어 사이의 질서를 우리말로 옮기겠다고 마음먹다.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만이 가지고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떨림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잡아 보려고 애쓰다. 우리말로 옮겨 놓고 수없이 다듬으며 다른 언어의 줄기와 가지, 잎사귀를 재배치하는 작업에서 가능한 한 원작가가 더듬은 나뭇결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겠다는 생각을 하다. 부족하지만 덕분에 이 소설을 읽고 옮기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에세이집《비늘》(2009),《느낌표 그리고 마침표》(2013)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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