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강원도 춘천 출생. 2001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 『지상의 편지』, 『세월 정류장』, 『천안행』, 『겨울노래』, 『눈보라 속을 걸어가는 악기』, 『붉은 가슴』, 『그늘의 기원』. 시선집 『낙타를 타고 소금 바다를 건너다』.
<멧새가 와서 사랑처럼 울었다> - 2022년 6월 더보기
나무와 같이 길었던 한 생애. 식물성에 가까웠던 한 생애. 낮보다는 밤의 세상이 더욱 주도했고 그 마음속에선 별과 달이 돛이 되었던 한 생애. 만져보면 그 모두 기적 아닌 것 어디 있겠는가. 경이롭다. 수학을 하다가 시로 갈아타고 온 서사. 아직 할 수 있는 한, 삶을, 인생을 더욱 시적인 표정으로 피력하는 일만 남았겠다. 나의 진실을 다해. 나의 진정성을 다해. 2022년 6월 현곡시거(玄曲詩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