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원래 유고슬라이비아 출신으로, 어머니는 유명한 실내 장식 디자이너였다. 8살때부터 배우를 지망하여, 영국의 명문 핼로우 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의 사라 로렌스 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미국 최고의 연기자 양성소인 액터즈 스튜디오와 런던의 그린게이트 극장에서도 연기 수업을 계속하여, <에쿠우스>, <보이체크> 등의 무대에 섰다. 영화는 84년에 데뷔했으나, 계속 단역이었다.
1987년에 <마센카>라는 영화에서 첫사랑을 꿈꾸는 젊은이 역으로 대중적인 인기도 얻기 시작했다. 역시 1987년에 동화같은 사랑 이야기 <프린세스 브라이드>에 주연했고, 그후로는 미국 영화들에서 오히려 개성있는 조연으로 진가를 보이고 있다. 89년에 <영광의 깃발(Glory)>, 90년에 <폭풍의 질주(Days Of Thunder)>, 91년에 <못말리는 비행사(Hot Shots!)>를 거쳐 금년에는 프란시스 코폴라의 <드라큐라(Dracula)>에 이르기까지, 주로 미국 영화들에서 주연들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조연으로 활약해 왔다.
대개 말쑥한 신사 타입의 남우들이 많은 영국 영화계에서, 185센치 장신에 금발인 그의 존재는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미국 영화계에서 조연으로서의 테스트 단계를 잘 치러낸 그에게는, 본격적인 주연급 스타로서의 도약이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