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심리치료사이자 개신교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 시의 주(州)심리상담국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는 한편, 자신의 심리치료 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고 나서 슬픔을 새기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심리치료 방식을 개발하였다. 즉 저자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대신, 살아 있는 사람들 곁에 고인이 머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책에서 슬픔은 감추거나 극복해야 하는 불필요한 감정이 아닌, 고인과 내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창조적인 관계의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 각 장 끝부분의 단계별 연습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조언들은 독자들이 상실의 고통과 슬픔에 압도되지 않고 고인과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삶을 이어나갈 이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