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에 중국 심양(=봉천)에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이사장, 인천대학교 총장, 동아일보사 사장·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과학대학 김보정(金寶鼎)석좌교수로 「남북한의 정치, 1945-2010: 비교정치학적 관점에서」(1학기) 및 「한국정치사상의 전개: 고조선으로부터 현대까지」(2학기)를 담당하고 있다.
전공분야의 논문들로,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원고’ 논쟁」(『문학과 지성』 7:1, 1976년 봄), “The Post-War Reinterpretation of Marx in Soviet and East European Thoughts” (Korean Journal of International Studies, 7:4, 1976), 「트카초프의 정치사상: 그것이 레닌이즘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서울대학교 사회과학논문집』 5, 1980) 및 「맑스학(學)에서의 사람: 생산하는 사람」(손보기(孫寶基) 외, 『도대체 사람이란 무엇일까』, 뿌리깊은나무, 1980) 등이 있다.
전공분야의 저서들로 『러시아혁명사』(문학과지성사, 초판 1979; 개정증보판 1999), 『마르크시즘의 이해』(정음사, 1984), 『소련 및 동유럽 공산주의자들의 삶과 이상』(동아일보사 출판부, 1997), 『동아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삶과 꿈』(동아일보사 출판부, 1998) 등이 있다.
최근의 저서들로 『북한의 역사』 전2권(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서양인들이 관찰한 후기 조선』(서강대학교 출판부, 2010), The Domestic Politics of Korean Unification(Seoul and Edison, NJ : Jimoondang, 2010) 등이 있다.
요컨대, 우리 겨레의 현대 정치사에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했던 사람들의 증언와 회고를 착실히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우리 겨레의 현대 정치사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일의 출발점이 된다. 특히 일제 항일투사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이 그러하다. 우리 겨레가 일제에 항거하는 데 있어서 일제에 대해 항거하는 뜻은 같았지만 놓인 상황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항거의 방법 또는 사상이 달랐으며 항거의 장소도 달랐던 만큼 선열들의 얘기를 다양하게 들어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