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조지 오글 목사는 192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광부들의 마을인 피트케린 출신이다. 메리빌 대학과 듀크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국제노동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4년 미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20년간 한국 도시산업선교의 선구자로 노동자들의 권리와 노동법에 중점을 둔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강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산업관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여했으며, 서울대학교의 교수로 있을 때 군사재판에서 부당하게 사형선고를 받은 인혁당사건 8명의 ‘수호자 역할’을 하다가 1974년 12월 강제 추방을 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에모리 대학교 켄들러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연합감리교회 사회경제정의 담당 총무와 일리노이 교회연합회의 총무직을 수행했다.
1984년 이후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였고 북한은 1995년에 한번 방문하였다. 자녀 4명은 모두 인천에서 성장했다. 아내 도로시 여사와 콜로라도 라파예트의 은퇴 커뮤니티에서 살다가 2020년 11월 15일 91세로 소천했다. 그의 죽음 직전인 2020년 6^10민주항쟁기념식 때, 국민훈장(민주주의발전유공포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