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을 오가는 상반된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는,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배우 중 한 사람이다. 시바사키 코우는 TV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1998년 TBS 드라마 <구락부6>로 데뷔했다. 똑부러지는 이미지로 일본의 젊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통하고 있는 시바사키 코우는 재일 한국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고>에서 주인공의 여자친구 역할로 우리나라에 처음 얼굴을 선보였다. <고>에서 주인공의 첫사랑 역할로 청순함을 선보였던 그녀는 이전에 제작된 <배틀로얄>에서 낫을 무기로 친구들을 공격하는 여학생을 연기하며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는 이 두 영화로 일본영화 비평가대상 신인상, 호우치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외에도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2002), <오렌지 데이즈>(2004)와 영화 <착신아리>(200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은 외치다>(2004) 등의 대표작이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CF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그녀는 가수로써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드라마 〈갈릴레오〉와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함께 출연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와 프로젝트 그룹 KHO+를 결성하여 ‘키스하고 싶어(kissして)’, ‘최고의 사랑(最愛)’ 등을 발표해 큰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 <오렌지 데이즈>에 함께 출연했던 츠마부키 사토시와 연인관계로 발전해 5년간 교제해오다 2008년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