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교에서 중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의 연구는 역사학에서 주로 다루던 유물과 기록을 벗어나 보통 사람들의 삶의 경험을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래서 사용하고 버린 문서 휴지나 이면지 등 1차 자료를 폭넓게 활용하며, 기존 역사학이 간과한 소소한 일상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데 특히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저서로는 열린 제국(The Open Empire: A History of China to 1600), 생활 속의 협상(Negotiating Daily Life in Traditional China: How Ordinary People Used Contracts, 600-1400), 중국 중세 신들의 변화(Changing Gods in Medieval China, 1127-1276), 세계사 속의 여행(Voyages in World History, with KennethR. Curtis) 등이 있다.
http://history.yale.edu/people/valerie-hansen
거의 3,0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책으로 쓴다는 것에 대해서 굳이 변명을 하자면 특정 시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현 상태를 기록할 가치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분야의 연구가 빠르게 발전하여 이 책에서 이야기한 내용들 대부분이 비판받고 바로 잡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