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와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중세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 ‘고대 철학 및 중세 철학 협동 과정’을 이수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토마스 아퀴나스와 13세기 심리철학》을 썼고,〈중세 이슬람철학의 합리주의 흐름〉,〈아리스토텔레스 넘어서기〉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9.11 테러 이후 이슬람 문명에 대한 관심이 점증해가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이 옮긴이로 하여금 이슬람 철학을 들여다보게 하고 아베로에스의 를 번역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슬람을 원리주의나 반합리주의의 잣대만으로 재단하려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독자들이 이 책에 소개되는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의 를 통해 종교보다 철학에 우위를 두는 아베로에스와 합리주의 경향을 확인하고, 나아가 그런 경향이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그리스도교 세계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알게 되어, 이슬람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