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함양에서 태어났다. 200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밤의 피치카토』가 있다.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 2022년 6월 더보기
택시 안에서 돌아보니 4기 폐암 환자인 그가 인천사랑병원 환자복을 입고 자신의 손바닥 안에다 담뱃불을 붙이고 있다 그는 지금 외로울까 후련할까 죽음을 통보받은 사람의 재담에 우리는 울다가 웃다가 꽤나 속이 쓰라렸다, 아직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가 나이롱환자인지 우리가 나이롱환자인지 모르게 되는 경이의 순간이 있다 죽었다 깨어났을 때 하는 대부분의 사람의 말은 ‘덤’이다 2022년 6월 박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