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경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 『GV 빌런 고태경』 『아이 틴더 유』 『부오니시모, 나폴리』와 에세이 『나의 파란, 나폴리』가 있다.
<아이 틴더 유> - 2021년 8월 더보기
‘네모가 되기를 빌고 빈 세모’에서 조금씩 변해간다. 세상의 풍파에 내가 세모가 아니게 마모되어가는 것인지, 내가 더는 네모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네모가 되기를 바라는 네모’였다면 덜 외롭고 안온한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야기의 세계에서는, 네모가 되기를 바라는 네모는 아무런 매력이 없다. 네모가 되기를 빌고 빈 세모 쪽이 더 문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