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라고 하는 풍양 조씨 아버지와 파평 윤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자연인 아버지는 흙수저 1등, 어머니는 흙수저 2등이었다. 자식들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었던 부모님 덕에 진학하였지만, 부모 님에게 보답은커녕 돈도 못 버는 작가가 되어 장녀로서 보탬이 되지 못했다.
《평균대 비행》, 《화려한 경계》, 《바다의 리라》를 썼고, 청소년을 생각하며 《로빈의 붉은 실내》, 《나의 첫사랑 레시피》 등을 썼다. 《동화 넘어 인문학》이라는 에세이는 사랑하는 동화책을 향한 고백 같은 것 이었는데, 운 좋게 책이 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글을 세상에 내놓는 행운을 얻었다.
금수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압도적인 환경에서 진정 자신만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좀먹지 않으며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은 이야기뿐인 것 같습니다. 삶을 굳세게 창조해 간 누군가의 영혼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그것은 인심이 넉넉해서 집안사람이 아니라도 함께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힌트를 얻어 황금 같은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