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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그의 눈빛은 소년처럼 초롱초롱하다. 젊은 날 『삶의 문학』에 생활극을 발표할 때 문사 친구들은 그의 아름다운 문장에 외경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사범대생 때부터 아이들을 하늘처럼 섬기고 싶었던 그의 교단 경력은 회갑이 지난 지금까지 9년뿐이다. 학교를 세 번 쫓겨났고, 철창 속을 네 번 출입하는 시국의 풍파 탓이다. 30년 세월 내내 담벼락 바깥의 스승으로 만드는 바람에 작가의 길도 가지 못했다. 그러나 흘러간 제자들과 그물망처럼 소통하며 신산고초를 나누는 그의 슬로건은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이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충남지부장을 여러 차례 역임했다. 가끔은 그의 술도가니 그늘에 기대어 먼동이 틀 때까지 멍든 가슴 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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