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과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1998년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수영과 탁구와 젬베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그동안 《우리 엄마 김광남 전》, 《이상한 나의 가족》, 《꼬마 사서 두보》, 《봄이의 뒷모습》, 《삼촌은 길박사》 등을 냈고,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를 함께 썼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간 눈에 밟힌 아빠와 엄마 혹은 명치쯤에 걸려 있는 가족, 친구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능력한 아빠도 그렇고 못 배운 엄마도 그렇고 글 속에 등장하는 저와 같은 작가마저 그렇습니다. 이들을 좀 더 잘 훈련하고 다듬어서 그럴싸하고 단단한 아빠와 엄마와 친구들로 만들어 볼까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 주변의 가족이나 인물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척하는 글 속의 배우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처럼 고민을 가진 보통 사람의 사연을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진짜 가족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냈습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