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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박연준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최근작
2025년 3월 <[큰글자도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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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준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산문집 『소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쓰는 기분』 『고요한 포옹』 『듣는 사람』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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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 2025년 3월  더보기

고양이에게 ‘높이’라는 숨숨집이 필요하다면 인간에게는 ‘다락’이라는 은신처가 필요하다. 책을 쓰는 동안 다락에 앉아 있다고 상상했다. 필요해서 그랬다. 세상과 거리를 확보해 세상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넓고 매끈한 공간이 아니라 잉여의 공간, 잊힌 공간에 머물고 싶었다. 세상과 단절된 공간을 찾으면서도 창문에 배를 맞대고 살아가는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존재하고 싶었다. 모든 것과 단절되었다는 감각은 꿈꾸기에도 사유하기에도, 세상을 사랑하기에도 좋았다. 지금 세상에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감각이라 상상이라는 안간힘이 필요했다. 글을 시작하고 시간이 흘러, 스스로 쓰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머문 공간이 다락이다. 먼지와 거미, 작은 쥐들의 뛰어다님, 오래된 책, 고장 난 선풍기, 작고 더러운 창문으로 불투명하게 보이는 세상…… 다락은 높고 멀고 아득해 무엇과도 닿지 않으면서 무엇이든 굽어볼 수 있다. 낮은 지붕 아래 생각을 풀어놓으면 하루나 이틀, 혹은 더 먼 시간까지 그 생각 안에만 잠길 수 있게 한다. 다락에 앉아 오래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밑줄을 그었다. 낡고 사라져가는 것, 존재하지만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새벽, 고양이, 유실물, 달력, 편지 같은 것. 기억에서 사라진 것이 추억으로 쌓인 곳에서 글을 쓰는 기쁨이 있었다. (…) 다락은 높고 마음은 낮으니, 내 낮은 마음을 당신 쪽으로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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