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 숲에 홀려 삼배도 잊고 새처럼 날다, 비단보다 더 고운 단풍을 보았네. 가슴을 붉게 타오르도록 태우다, 천왕문 부릅뜬 눈에 아차 싶어,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백의관음보살 눈 맞춤 하니, 그늘에 세 들어 사는 그 여자가 색동옷을 입고, 춤추는 화공이 되어 그 방을 칠하고 있네. 어둠 속에 떠 있던 알전구가 빗살무늬를 일으키는 그 방을 오색영롱한 빛을 입히며, 춤을 추듯 칠하고 있네.
관세음보살님!
오늘의 나는 당신의 작품입니다.
‘여시여시’란 제목을 주신 석지현 스님 나무아미타불입니다.
서평을 써주신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김호성 교수님 나무아미타불입니다.
불교학술서 출판사, 민족사 사장 윤창화님 나무아미타불입니다.
문사수법회의 영원한 도반 秀淨(박지영) 법우님 나무아미타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