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독자들은 버틀러가 스스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고 좌절하거나 짜증스러워 할 것이다. 몇몇 비평가들은 그녀의 이론에서 모순적이거나 불합리해 보이는 것을 찾아내 의기양양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면 버틀러는 변증법적인 태도로 기꺼이 자신의 주장을 거두거나 입장을 수정한다. 버틀러는 자신이 틀렸거나 불확실하다고 생각되면 이를 인정하고, 다른 이들과의 차이를 자신의 글 속에서 극대화하여 이후 비평적이고 이론적인 방향의 출발점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