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에 광주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59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바람」이 당선되고
1962년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완료로 등단하였다.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우리들의 양식」이 당선되었다.
1969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 28년간 근무하였다.
경희문학상ㆍ현대문학상ㆍ한국문학 작가상ㆍ대산문학상ㆍ영랑시문학상ㆍ편운문학상ㆍ가천환경문학상ㆍ공초문학상ㆍ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이성부 시집』 『우리들의 양식』 『백제행』 『전야』 『빈 산 뒤에 두고』 『야간산행』 『지리산』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도둑 산길』이 있다. 시선집 『산에 내 몸을 비벼』 『「깨끗한 나라』 『너를 보내고』 『남겨진 것은 희망이다』 산문집 『산길』 등이 있다.
오래전에 발표했던 시들을 백지 위에 새로 베껴 써보는 느낌이 새롭다. 십대, 이십대 시절 좋아하는 시를 깨알 같은 글씨로 써서, 누구에겐가 편지로 부치던 일이 떠오른다.
무겁고 긴 숨결의 작품들보다는 되도록 가볍고 짧은 시들로 이 시선집을 꾸민다. 요즘에는 이것들이 마음에 든다. 1960년대 초에서 90년대 말까지 대략 40년 가까운 발표작 가운데서 뽑아, 발표 연대순으로 실었다. 이제부터 다시 소년으로 돌아가 시를 써야겠다고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