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신문』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등이 있다.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요산문학상> <단재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은 내게 조금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다른 작품들보다 유난히 더 애착이 가는 것은 아마도 내 소년 시절의 내밀한 속살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애잔하고 쓸쓸한 날들의 추억 한 줌씩은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하고 사는 법이다. (...) 이 소설은 그런 추억의 잡동사니가 담긴 낡은 서랍이라고 불러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