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자유로운 인간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연기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거야. 내가 하는 것, 나를 통해 하는 것이지.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사용해서 극중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관객에게 전달해아 하는데 지적, 감정적, 육체적 ‘나’의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뜻이야. 연기는 나의 내면에서 나올 수밖에 없어. 내가 봐왔고, 해왔고, 생각하거나, 상상했던 것.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 대해서 느끼거나 아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구. 나의 목소리와 신체가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행동한다면 그 무언가는 나의 내면에 달려 있는 거지. 물론 나의 인생경험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것만은 아니야. 책을 읽거나 관찰을 통해서, 영화 혹은 연극에서 오는 간접경험도 내면에 쌓여 나의 상상력을 높여준단다. 그래서 배우에게 있어서의 재산은 인생경험과 아름다운 것들, 인간적인 것들에 대한 관찰에서 얻어지는 느낌, 지식, 현실에 대한 인식 등 많은 접촉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