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 <환(環)>으로 데뷔했다.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며 <191931-1>, <191931-2>, <사람>, <포로 교환>, <섬>, <짜장면>, <화사첩>등의 연극을 선보였다. 그중 2001년 12월 오사카, 2003년 4월 동경에서 공연한 창작극 <섬>이 한일 예술 문화 교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외에도, 영화,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드라마, 사진, 미술 조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1986년 <안개 기둥>과 1996년 <학생부군신위>(1996년 대종상 시나리오상)가 있고, 다큐멘터리 <오적(五賊) 김지하 필화 사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텔레비전 드라마 <또 한 번 봄날>, <달빛 밟기>, <어떤 나들이>, <서러운 땅>등이 있다. 미술 조형 분야에서는 1995년 파리에서 조형 설치 미술전 <어디에?>를 개최한 데 이어 1996년 국립극장 광장에서 설치 미술전 <움직이는 빛, 움직이는 소리>, 1997년 ‘포스코 갤러리 ’에서 초대 미술전 <이미지 전쟁 ? 파리, 투안, 연탄>, 1998년 ‘표갤러리’에서 초대전 <사진과 회화>, 2000년 경복궁 광화문에서 설치 미술전 <빛의 사원>을 가졌다. 2006년 가나아트센터(평창동)에서 <김상수 사진전 ? 도시의 빛과 색> 전시 등을 했다. 저서로는 ≪김상수 희곡집≫(청하출판사, 1991), 소설 ≪아름다운 사람≫(보성사, 1995), 영화 시나리오 ≪김상수 시나리오 전집≫(전 9권, 박영률출판사, 1996∼1997)을 비롯해 ≪김상수 연극책≫(박영률출판사, 1997), ≪김상수 사진, 산문집≫(동아일보사, 1998) 등이 있고 사회·문화 비평집 ≪착한 사람들의 분노≫(생각의 나무 1999), ≪파리의 투안 두옹 ? 김상수 사진, 산문집≫(Kim Art Institute Publishing, 2003), 정치·사회·문화 비평집 ≪식물의 열매를 실이라고 한다≫(Jinhan M&B 2005) 등을 출간했다.
1996년 문화체육부 지정 ‘문화의 달 ’ 기획과 총연출을 맡았으며, 2000년 문화광광부 지정 ‘새로운 예술의 해 ’ 문학 분과 위원장으로서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총괄행사인 <월인천강지곡> 예술 감독을 지냈다. 2001년 문화관광부 지정 ‘지역 문화의 해’ 추진위원과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수많은 문제 속에서 문제와 함께, 문제와 더불어 우리는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느 일방의 정치와 일방의 경제, 어느 일방의 행정에만 맡겨 놓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질 때가 왔다. 우리들 삶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들의 문제를 어떻게 사유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이 책의 내용들은 결국 내가 태어난 이 나라에, 내 근거에 대해서 스스로 묻는 방법과 태도이다. 만약 이 물음이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아주 미미하게나마 잠시라도 생각할 여지를 준다면, 나는 당신의 겸손에서 내 삶을 거듭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