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창원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9년 <들불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지리한 장마,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방바닥이 속삭인다』가 있습니다. 현재 ‘객토 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며 노동자의 땀내 나는 삶과 이야기를 글로 써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찍 떠나온 고향은
나를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서의 삶도 늘 불안하다.
그 위태위태한 삶을 같이한
가족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맙다.
때로는 쓸쓸하고 외롭지만
온 길처럼 갈 길을 생각하며
또, 부끄러운 흔적을 남긴다.
2019년 6월 창원 대암산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