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머리' 마을에서 태어나 '단 샘' 고장에서 자랐다. 꽃을 가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썼다. 산골학교 학생들과 동시를 써 읍내에 나가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일생 공직의 외길을 걸은 후 한국아동문예문학상을 받고 문단에 나왔다. '일생에 책을 세 권 쓰겠다'는 대학 신입생 때 야무진 꿈이 이제 다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