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양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명예교수이고
목사이자 시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 대학교에서 MBA를,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에서 경상대학 학장과
산업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연변과기대에서 상경대학장,
부총장, 챈슬러를 역임했다.
저서
『기독교와 현대사회』로 한양대에서 우수저술상을 받았고,
『헨리 나우웬의 실천하는 영성』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함께 쓴 『뒤르케임을 다시 생각한다』는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기독교 관계 주요 저서로
『기독교사회학의 인식세계』,
『뒤틀린 삶의 문제와 기독교적 해답』,
『자아의식과 예수의식』,
『조선을 섬긴 행복: 서서평의 사랑과 인생』 등이 있다.
바른 성경 읽기에 관심을 가져 성경 전권에 대한 주해서를 출간했고,
『믿음 125』 등 말씀 묵상집을 내놓았다.
메디타치오 시리즈로
『육에 속한 사람과 성령에 속한 사람』,
『다시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부인과 희생정신』 등을 내놓았다.
신앙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주님과의 소통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기도다. 기도가 없으면 한 순간도 살아있다 할 수 없을 만큼 우리는 기도를 통해 주님과 직결되어 있다. 기도는 하나님과 직결된 영혼의 핫라인, 생명의 핫라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도가 어렵다고 한다. 물론 기도가 어렵기도 하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가 쉽지 않은 점도 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나아가도록 하셨다. 자녀가 아버지에게 나아가듯 친밀함으로 가까이 가라는 말씀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저주저 한다. 하지만 중한 병에 들거나 고난이 닥치면 절실하게 주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다. 어떤 경우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시고, 응답하신다.
옥한흠 목사는 주님을 사랑하면 기도할 수 있다.고 했다. 주님을 사랑하면 표현방식도 달라진다. 주님은 그런 당신을 사랑하신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우리를 더 주님 앞으로 이끌고, 깊게 소통하도록 하신다.
월포드(William W. Walford)가 지은 시로 내 기도하는 그 시간이 있다. 그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고 삶이 고단했지만 열심히 기도했다. 지금은 그가 쓴 시가 찬송이 되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 책은 제1장에서 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기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한양대학 경영학 교수였고, 중국 연변과기대에서 오래 섬겼다. 교수이자 목사이기도 해서 설교도 하고, 기도도 했다. 요즘 기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의 기도들을 돌아보며 반성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 책은 기도에 대한 나의 반성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상당부분은 한글뿐 아니라 영어와 함께 이중으로 소개되었다. 식구들과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개인적 사정도 있지만 그보다는 연변과기대에 있을 때 각국에서 온 교수님들과 함께 예배드릴 때 영어를 사용해야 했고, 사랑의교회 영어예배부에 출석했을 때 영어기도를 자주 부탁받은 탓도 있다. 나의 아내는 영어예배부에서 태국 치앙마이에 단기선교를 갔을 때, 영어로 준비 기도를 하고, 영어로 선교보고도 했다. 그것도 이 책에 소개되어있다. 그밖에 결혼식 주례에 관한 것도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설교 세편이 소개되었다. 이것은 연변과기대 연합채플 때 영어와 우리말로 설교한 것이다. 혹시 영어로 설교하거나 기도할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중 언어로 기도를 하고, 설교를 했다고 해서 내가 여러분보다 기도를 많이 한다거나 잘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주님 앞에서 교만한 자가 될 것이다. 나는 오히려 기도가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기도하는 삶과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월포드의 말처럼 기도하는 그 시간은 가장 귀하다.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기도를 잘 하려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주님을 얼마나 더 사랑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자. 주님은 우리의 미사여구에 넘어가는 분이 아니시다. 진솔함과 친밀함이 더 중요하다. 소통이 진하면 우리 삶도 달라질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로 익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자 하신다. 앞으로 주님과의 친밀한 기도를 통해 여러분의 믿음보고서가 놀랍게 쓰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