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데뷔작 《우유, 피, 열》로 〈타임〉,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 내 유수의 매체로부터 열띤 찬사를 받은 신인 작가. 키웨스트 문학 세미나가 수여하는 세실리아 조이스 존슨 신인 작가상, 앨리스 호프먼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탁월한 문학적 재능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단시엘 W. 모니즈는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유, 피, 열》에 실린 열한 편의 소설은 후덥지근하고 끈끈한 에너지, 붉고 하얀 색감, 퀴퀴하고 야릇한 냄새 등 모든 감각을 생생하게 건드리는 기이한 읽기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더불어 작가는 타인이자 우리 자신이기도 한 소녀, 엄마, 딸, 친구, 자매 등 사랑스러우면서 가슴 아픈 여성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초라함과 아름다움을 대담하게 직시한다.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시작해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문장들로 매혹적인 인물들을 내밀하게 파헤쳐 보여주는 이 놀라운 향연은 자극과 압도를 원하는 독자의 가슴에 선명한 인장을 새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