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질문이 스포츠였으면 좋겠다'고 꿈꾸는, PC 통신 시절 ID 'didofido'가 올린 수상한 게시물을 읽다 야구를 숫자로 보는 몹쓸 병에 걸린, 이제 그 ID 사용자 바로 아래에 자기 소개를 쓰고 있는, 우물쭈물하다 앉은뱅이 데스크가 된 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