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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경숙

출생:1946년

최근작
2024년 5월 <[큰글자책] 사막에 핀 산수유>

송경숙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갓산 카나파니 연구-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의 문학적 반영〉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아랍어 교육과 아랍 팔레스타인 문학 연구에 정진해왔다. 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어과 교수,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 객원교수, 요르단대학교 객원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학대학장과 교수협의회 회장, 한국 중동학회 회장, 한국 아랍어·아랍문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대표 논문으로는 〈팔레스타인 민족문학의 실체〉 〈나깁 마흐푸즈와 노벨문학상〉 〈이스라엘 점령하의 팔레스타인 저항문학 연구〉 〈The Writing of Sahar Khalifah: From Margin to Centre〉 외에 다수가 있다. 《아랍문학사》(공저) 《아한 대역 아랍 단편선》 《갓산 카나파니의 삶과 문학》 《팔레스타인 문학의 이해》 《한국어-아랍어 사전》(공저)을 집필했으며, 《쉰다섯 개의 거울》 《도적과 개들》 《가시 선인장》 《유산》 《팔레스타인에서 온 연인》을 우리말로 옮겼다.

“귀한 자료를 찾아내어 어렵사리 한 편의 논문으로 매듭짓는 일도 소중했다. 학회나 학내의 여러 보직을 맡아 봉사하는 일도 즐겁고 보람 있었다. 그러나 나의 최상의 기쁨은 언제나 아랍어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연과 세상에 깊이 감사하는 노년을 살고 있다. 이 작은 글에 누군가 위로받기를 바란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봄에 활짝 판 산수유 꽃 한 다발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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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큰글자책] 사막에 핀 산수유> - 2024년 5월  더보기

이제 팔십을 코앞에 두고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과는 달리 세상이 무척 고마워집니다. 풀 숲에 피어나는 자그마한 들꽃 하나, 세상 누군가의 시름을 담고 흘러가는 구름 한쪽이 그냥 그냥 고맙습니다.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앙증맞게 걸어가는 꼬마의 뒷모습, 저녁 그림자 내릴 무렵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귀에 익은 멜로디. 별게 다 고맙고 감격스럽습니다. 내가 나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고, 이 우주의 모든 생명과 하나로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먼먼 어느 마을의 익명의 그 누구에게라도 감사의 미소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그러니 피를 나눈 육친과 내 인생길의 꽃향기 같은 벗들과, 배움을 나눈 제자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은 오죽하겠어요. 나의 글들은 어쩌면 그들에 대한 사랑의 고백이 아닐는지요. 어렵지 않은 시대가 언제 있기나 했을까만, 나름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누추한 나의 삶과 그 가운데 어렵게 어렵게 쌓아 올린 내 학문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 글들은 멋있거나 아름답거나 대단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멋있거나 아름답거나 대단하지 않으니까요. 그저 나인 채로 나를 썼을 뿐입니다. 투박한 글들을 읽어줄 독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그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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