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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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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위기의 신앙 공동체, 무엇으로 사는가 : 신약>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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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올바른 삶은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인식 대상은 삶의 주체인 나 자신, 우리 자신이다. 그래서 우리는 글이라는 걸 쓰고 이를 돌려가며 읽는다. 문학의 한 작동 원리는 “낯설게 하기”(defamilarization)다. 일상의 “친숙함”이라는 베일을 걷고 낯선 상황에서 나를 보게 만들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나를 다시 찾게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잘 쓴 문학 작품처럼 읽힌다. 이 책은 고대 세계 및 그 시대의 산물인 성경 텍스트와 우리 사이의 거리를 신중하게 가늠하고, 예수 복음이 처음 전해졌던 당시의 ‘다신교’적 세계를 바라보면서 온갖 “신들”이 득세하던 시대에 하나님이자 사람이신 예수님을 믿는 일이 어떤 의미였을지 묻는다. 복음 주변의 낯선 시선에 대한 이런 탐구는 우리의 시야에 미처 들어오지 못했거나 변두리에 머물던 복음의 면모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수많은 신들을 만들어 내야 했던 고대 이교도들의 근원적 갈망을 예수의 복음이 해소해 주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절대적 사랑과 진정한 구원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의 ‘인기’ 비결이 바로 여기 있었다. 또한 저자의 이야기는 고대의 다신교적 사회와 무척이나 닮은 우리 사회의 “무속신앙” 이야기로 이어진다. 오늘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저급한 미신에 빠져 있는 상황 속에서 적확하게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촘촘한 학문적 탐구가 저자 자신의 깊은 고민과 잘 어우러져 있다. 글 자체가 튼실하면서도 아주 부드럽게 읽힌다. 복음을 부끄러워하기 좋은 시절에, 이 책이 우리가 믿는 예수 복음에 대한 이해와 확신을 새롭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2.
우리는 성경을 잘 알고 싶어 하지만, 늘 해답만 원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문제 자체보다도 답이 도출되는 과정이 더 궁금하다. 확실한 결론을 원할 때도 있지만, 다양한 생각의 가능성이 반갑기도 하다. 탁월한 학자들이 참여한 『IVP 성경연구주석 신약』은 바로 그런 우리를 위한 좋은 선물이다. 본문에 대한 해설이 펼쳐지는 가운데, 본문 이해를 위해 다루어야 할 문제들이 제시되고, 그 문제를 풀어 가는 흥미로운 논의들이 소개된다. 성경의 언어와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물론이고, 학자들의 이름도 등장한다. 깔끔한 결론이 나올 때도 있지만 열린 토론으로 끝날 때도 많다.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가?’를 묻는 이들에게는 답답해 보이겠지만, 본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배움과 자극을 제공한다. 맹신의 폐해가 더없이 뼈아픈 이 시절, 더 진지하게 말씀과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공부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3.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 많은 이들의 생각대로 이 나라가 지금 이 땅에 구현되는 중이라면, 이 ‘구현’은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질까? 또한 (라이트가 좋아하는 표현대로) 하나님이 예수와 성령을 통해 ‘새 창조’를 이루고 계신다면, 그리고 우리 기독교인이 이 새 창조의 과업에 소환된 존재들이라면, 이는 우리의 현실적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특별히 이 하나님 나라와 새 창조라는 복음적 ‘비전’은 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의 ‘정치적’ 차원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현실에서 본업이 신약성서 연구자인 이 책의 두 저자는 그들의 성경 읽기를 토대로 이 질문에 답을 제공하고자 한다. 성경에서 출발하지만, 실제 교회가 살아왔던 역사 과정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무엇보다 추상적 이론에 머물지 않고 우리 세계의 현실적인 정치 상황을 염두에 두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러면서 보다 예민한 정치적 감수성 및 더욱 적극적인 정치적 참여를 주창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하워드 요더의 『예수의 정치학』과 교차하면서 또한 어긋난다. 나름의 해석과 뚜렷한 주장을 담은 만큼, 질문도 많을 것이다. 저자들의 성경 읽기가 편향적이거나 선택적인 것은 아닐까? (가령, 유세비우스 같은) 역사 자료 읽기는 충분히 엄밀한가? 그들의 분명한 신념이 논증의 약한 고리들을 감추는 대목은 없을까? 특히 ‘제국적’ 읽기에 대한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런 물음들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물음들을 두고 각자 무슨 입장을 갖든, 이 책은 진지하게 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가 이어온 사유의 역사를 추스르며 오늘 우리의 정치적 현실을 바라보려는 노력,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와 새 창조라는 복음적 비전의 구체적 의미를 찾아내려는 진지한 몸부림의 좋은 모범이기 때문이다. 이 물음에 대한 우리의 사유를 자극하고, 더 탄탄한 생각과 더 책임 있는 태도를 갖도록 도전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신실한 제자로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선생이자 유익한 대화 상대자가 될 것이다. 특히 탄핵 정국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 한국의 독자들에게 더욱 성숙한, 그리고 더 현실적인 고민의 촉매가 될 것이다.
4.
복음은 어떤 식으로 교회라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는 것일까? 가령 로마 제국의 고린도라는 도시에서 바울이 선포했던 예수 복음은 어떤 식으로 교회 즉, 에클레시아를 만들어 냈을까? 본서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의례라는 세 겹의 시선으로 에클레시아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당시 사회가 제공하던 다양한 삶의 공간들 내에서 예수를 믿었던 에클레시아는 어떤 식으로 그 나름의 복음적 공간을 형성해 갔을까? ‘그리스도 안’이라는 새로운 실존은 기존의 시간을 어떻게 변형시켜 경험하게 했을까? 그리고 공동체 내의 독특한 복음적 의례들은 이렇게 변혁된 공간과 시간을 어떻게 매개할 수 있었을까? 이 삼중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고 하나로 모으면서, 저자는 1세기 로마 제국 속 고린도에서 메시아의 복음이 만들어 낸 에클레시아의 역동을 매우 생생하게 그려낸다. 본서를 천천히 읽다보면 복음이 빚어내는 교회의 모습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묻는 위기의 시기에, 올바른 교회를 열망하는 모두에게 좋은 대화 상대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5.
최근 얄팍한 칭의론/구원론을 교정하려는 시도가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중요한 시도 중 하나다. 저자의 핵심 본문은 빌립보서 2:6-11이다. 그는 바울의 칭의론이 우리가 하나님께 참여하는 ‘하나님화’를 바라본다고 말한다. 이렇게 그는 칭의의 지평을 넓힌다. 또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참여하는 ‘십자가화’를 통해 하나님께 참여하는데, 곧 십자가에 참여하는 거룩함이 칭의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먼은 칭의와 그 이후의 삶을 나누어 생각하려는 습관 역시 잘못된 것임을 보여 준다. 그는 칭의론의 중요 본문인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의 주요 논쟁거리를 내러티브적 관점으로 솎아 내며 십자가 형태의 거룩함이 구원의 본질적 과정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거룩함은 비폭력과 화해의 자태로 드러난다. 이런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길을 걷게 된다. 늘 듣던 믿음과 은혜 ‘타령’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온 사람들, 신앙이 내 삶과 따로 노는 것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이들에게, 보다 포괄적이고 깊은 칭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이 매우 유익할 것이다.
6.
하링크는 로마서의 핵심 주제를 “하나님의 정의”로 파악하고, “정의”라는 키워드로 로마서의 논증 전체를 풀어낸다. 교회 내에 “정의”에 대한 관심이 드문 역설의 시대에, 이 책은 현실을 살며 복음과 신앙의 의미를 묻는 이들의 좋은 대화 상대자가 될 것이다.
7.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더듬으면서 다시 이를 바울과 촘촘히 연결하는 모습은 연구자의 좋은 귀감이다. 찬찬히 읽어가노라면, 더 넓은 시선으로 바울을 다시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8.
라이트의 색깔과 장점이 잘 드러나는 책. 초기 교회와 신약성경에 대한 라이트의 방대한 연구를 집약한 라이트 개론이자 장인의 해설을 곁들인 멋진 신약 개론이다.
9.
이 시리즈의 모든 책이 그렇지만, 『천국에 대한 네 가지 견해』 역시 사랑을 겸한 소신과 겸손을 곁들인 경청을 훈련하는 좋은 지침서다. 사인사색의 답변을 경청하면서, 우리는 각 저자가 드러내는 전제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성경 본문에 접근하며, 어떤 본문에 더 치중하는지, 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자신의 입장을 제시하며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의 주장에 대응하는지 배운다.
10.
[『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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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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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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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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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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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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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한국어판 감수자]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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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T. 라이트는 충실하면서도 독창적인 성경 해설자다. 그의 설명은 학문적으로 탄탄하고 고백적으로 선명하다. 그래서 오히려 독창적이다. 구체적이고 상황적인 갈라디아서의 언어와 바울 복음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오가는 라이트의 민첩함은 신학적 내용뿐 아니라 성경을 읽어 가는 방식에서도 독자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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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것처럼, 저자는 매우 능숙한 해설가다. 욥기 전체의 흐름 속에서 모호하거나 어려운 대목을 친절하게 풀어 주며 본문의 의도를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모든 장에 ‘메시지’ 항목을 넣어 전체 논의를 요약하기도 하고, 중요한 사안을 위해서는 별도의 ‘보설’을 덧붙여 독자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한마디로, 매우 친절하면서도 숙련된 욥기 해설서다. 독창적이고도 활기찬 사유의 흔적이 문장마다 여실히 묻어난다. 본문 해설을 폭넓은 신학적, 인문학적 논의와 연결하는 모습 역시 재미있다. 기독교 신학자로서 성서와 구원의 역사를 읽고, 그 거대한 맥락 속에서 욥기라는 독특한 이야기의 의미를 찾아내려는 시도는 곰곰이 새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
19.
신약학이라는 방대한 연구 분야에 대한 성실한 소개와 평가를 담은 이 책에서 독자들은 신약학계에 몸담은 학자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왜 그 주제가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는지,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그 주제의 어떤 측면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 가늠하게 될 것이다.
20.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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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신앙고백적 차원에 선명하지만, 신약을 소개하는 “개론서”로서의 모습도 훌륭하다. 숙련된 신약학자들의 자연스러운 해설에 친절한 입문서다운 도움 자료들이 어우러져 있다. 성경 본문과 함께 찬찬히 읽어나가면 신앙의 토대로서의 신약성경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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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0일 출고 
성서학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신학자를 만난 적이 있다. 종교개혁의 대가들이 이미 그 메시지를 충분히 해석해 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신학’은 필요 없고 성경 연구만 하면 된다는 성서학자도 있었다. 성경 연구만으로 신앙에 필요한 지식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뜻이었다. 두 사람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사태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발상이다. 한 사람의 성서학자로서 나는 성서학적 요구를 의식하며 오래전 바울이 로마의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해독한다. 그러나 힘들게 해석해 낸 ‘옛날 로마 신자들을 위한 바울의’ 이야기가 저절로 ‘오늘 나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이 역사적 문서를 넘어 나와 교회를 위한 말씀으로 이해하는 ‘해석학적’ 과정에는 성서학자들의 문법적·역사적 물음을 넘어선, 더 넓은 호흡의 신학적 사유가 요구된다. 여기서 조직신학자들이 필요하다. 성서학자로서 나의 신학적 사유는 소박할 수 있고, 반대로 조직신학의 성경 읽기는 느슨할 수 있다. 그래서 건강한 신학을 위해 우리는 늘 서로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협업보다는 무시와 경쟁의 태도를 취한다. 성서학이 신학적 사유라는 피를 잃고 역사학의 한 분야로 시들어 버리기도 하고, 신학이 성경의 뿌리를 잃고 세속적 사유의 변종으로떠돌기도 한다. 상생이 아닌 공멸의 길이다. 적어도 기독교 신학으로서는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갑다. 서로의 차이를 분명히 함으로써, 오히려 서로의 필요를 더 확실히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농익은 성서학자가 조직신학자에게 건네는, 예의 있지만 진지한 조언이다. 신학의 초석으로서 성서학의 작업에 좀 더 귀를 기울여 달라는 부탁이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성서신학자를 향한다. 조직신학자들에게 말을 거는 행위는 사실 성서학자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기획의 두 책은 서로가 자신을 돌아보며 서로에게 말을 거는 멋진 대화의 기록이자 앞으로 이어질 대화를 위한 마중물이다. 두 분과의 대화를 알차게 만들고 그래서 더욱 견실한 신학을 이루는 일에 좋은 디딤돌로 사용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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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자신을 돌아보며 서로에게 말을 거는 멋진 대화의 기록이자 앞으로 이어질 대화를 위한 마중물이다. 더욱 견실한 신학을 이루는 일에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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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가 바뀔 무렵 출간된 이 방대한 주석은 영어권에서 고린도전서에 관한 본격 비평 주석의 오랜 부재를 해소하는 단비와 같았다. 이 주석의 최대 장점은 사유의 포괄성이다. 방대한 분량의 논의 속에서 서로 다른 견해들과 마주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본문의 정확한 의미를 탐문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다. 핵심적 사안에 관해서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해석의 역사가 제공되는데, 이 ‘영향사’(Wirkungsgeschichte) 역시 이 주석을 더 유용한 것으로 만든다. 각자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고린도전서를 읽으며 그 뜻과 씨름하는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유익한 묵상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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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가 바뀔 무렵 출간된 이 방대한 주석은 영어권에서 고린도전서에 관한 본격 비평 주석의 오랜 부재를 해소하는 단비와 같았다. 이 주석의 최대 장점은 사유의 포괄성이다. 방대한 분량의 논의 속에서 서로 다른 견해들과 마주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본문의 정확한 의미를 탐문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다. 핵심적 사안에 관해서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해석의 역사가 제공되는데, 이 ‘영향사’(Wirkungsgeschichte) 역시 이 주석을 더 유용한 것으로 만든다. 각자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고린도전서를 읽으며 그 뜻과 씨름하는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유익한 묵상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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