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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장석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5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 (염소자리)

직업: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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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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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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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 보면 울 때가 있고 웃을 때도 있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은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다. 자기감정을 속이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선량한 사람일 것이다. 밤의 사막 한가운데서 혼자 우는 사람이 그렇듯이. 어느 호젓한 저녁, 나는 ‘울기 좋은 방’을 떠올리며 《나를 울게 두오!》를 읽는다. 쓰러진 자에게 일어설 용기를,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만들 영감을 주는 시에 진실로 감사하며!
2.
송하선 시인의 시세계는 소월(素月) 김정식(金廷植)으로부터 미당(未堂) 서정주를 거쳐 박재삼으로 이어지는 전통 서정시의 계보에 속한다. 송하선의 시들은 우리 시를 휩쓸고 지나간 민중시도 아니요, 해체시도 아니요, 생태시도 아니다. ‘나’의 개체적 삶의 경험에서 길어내는 소박하고 조촐한 서정시의 세계다. 개체의 경험 중에서도 숭고하고 장엄한 것보다는 자연이나 가족, 이웃, 나날이 일상과의 교섭에서 이루어지는 하찮고 사적인 경험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우선 그이의 시들은 삶으로부터 나오는 정한(情恨)의 세계를 주로 노래한다.
3.
‘작가 하루키’ 이전의 ‘인간 하루키’의 면모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생생하게 작가의 집필실로 통하게 한다. 이제 우리는 이국에서 떠도는 고독한 작가의 영혼을 고양이의 눈빛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라톤과 고양이, 여행과 책 읽기라는 코드로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게끔 하는 탁월한 이 시대의 대변자 하루키. 생생하고도 순수한, 그리고 냉철한 직관력의 하루키를 통해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삶의 미학을 다시금 건져 올린다.
4.
봄의 훈풍을 그리워하며 방랑하는 자여, 세상이 삭막해도 실존의 불안에 꺾이지는 말자. 결국 이 모든 사태는 지나가고, 밤이 이것들을 삼켜 평정하리라.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이 지극한 위로에 울컥하는 마음을 품은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
  •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 - 지식생태학자 유영만이 자전거 타며 들려주는 인생에 관한 통찰 
  • 유영만 (지은이) | 이새 | 2024년 1월
  • 18,500원 → 16,650원 (10%할인), 마일리지 920
  • 10.0 (7) | 세일즈포인트 : 49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박물적 지식채집자이자 언어연금술사인 유영만 교수의 새 책을 읽는다. 중년에 열리는 인생 2막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화두이다. 이것은 그 인생 화두에 대한 응답이다. 울트라 사막 마라톤으로 만든 근육과 불굴의 의지를 다지고 나선 자전거 국토 종주기는 설렘과 감동을 준다. 자전거 종주는 현실 안주의 ‘칩거’를 떨치고 ‘쾌거’로 나아가는 여정일 테다. 눈에 띄는 특이점은 이반 일리치와 김훈의 인문적 사유와 시적 영감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기철, 이성복, 함민복, 이문재, 이영광, 김선우, 이현승, 최정란, 쉼보르스카, 보들레르 같은 시인들의 싯구들은 내용에 풍성함과 윤기를 더한다. 그간 유영만 교수의 저작을 읽을 때마다 게으른 뇌를 죽비로 내리쳐 깨우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그 기대를 충족시킨다.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는 한 마디로 신체 감각과 지식을 융합하고, 그 폭넓은 사유에 생기를 뿜는 문장을 더해 일군 역작이다. 어디선가 독서 삼매경에 빠져 몰입의 기쁨을 누릴 독자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번진다.
6.
실로 놀랍고 대담한 기획이다. 세계문학을 기초 교양으로 소화하고 일군 문학 이해를 위한 훌륭한 교과서요, 당대 정치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아우르며 균형을 잘 잡은 입문서라고 할 만하다. 저자는 먼저 “근대문학은 누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이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세계문학을 가로세로 엮어 그 역사와 맥락을 차분하게 조망한다. 구체제와 신체제가 환승하는 시기에 발흥하는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문학의 이슈들을 톺아보고, 창의적 천재들이 산출한 문학작품의 가치를 밝히며, 그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낸다. 거기에 모더니즘과 현대 문학이론까지 살피는데, 그 품은 너르고 서술은 촘촘하다. 산업혁명기 이후 교양교육의 도구에서 문학 제도로 굳어지는 그 발생론적 근거를 조근조근 살피며 백년을 가로질러 압축하는 그 담대함에 새삼 놀라게 된다. 문학 감수성과 인문학 소양을 갖추고, 이토록 방대한 참고문헌을 두루 섭렵하며 바친 저자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일 테다. 완독한 뒤 저자 강창래의 성실함과 박학다식에 경의를 바쳐 마땅하다는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2일 출고 
이 아름다운 책을 사는 게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는 당신의 머리맡에 가만히 놓아주고 싶다.
8.
이창수의 시는 어떤 도덕이나 이념의 주장보다는 사실의 관찰이 돋보이는 현실주의의 세계에 속한다. 그의 시들은 물물들의 현존을 쓰다듬는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2일 출고 
이것은 다소 투박한 심해 잠수부의 언어다. 고도孤島 같은 외로운 실존의 소리 없는 비명이다. 여기와 저기, 과거와 현재, 더 구체적으로, 인사동과 태즈메이니아, 서울과 시드니가 섞이고 스민 흔적들이 불거진다. 윤희경의 시에는 이국의 지명과 풍물들이 단속적으로 끼어들고, 맥락 없이 소환되는 과거의 시간이 소용돌이친다. 낯선 것과 낯익은 것이 장력張力의 장 안에서 서걱거린다. 이 서걱거림은 동화와 배제의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기우뚱거리는 세월을 이겨 내고, 고향 상실자로 변방을 떠도는 자가 묵묵히 견뎠을 불화의 징후다. 여기서 태 자리를 떠나 먼 곳을 실존의 자리로 삼아 안착한 호모 노마드의 고단한 숨결을 느끼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10.
20년 넘게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쌓은 편성준의 첫 산문집이다. 놀고 싶은 남자와 놀 줄 아는 여자가 만나 엉뚱 발랄하게 사는 이야기다. 동거하다 결혼한 아내와 고양이 순자를 모시고 사는 편성준은 농담인 듯 진담을 한다. 평생 놀고먹는 백일몽을 꾸는 카피라이터가 ‘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라고 묻는다. 대답은 ‘굶어 죽지 않는다’이다. 그러니 겁먹지 말고, 아등바등 애쓰며 살지 말라는 거다. 원고를 받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시종 유쾌하다. 눈을 뗄 수 없게 재미있다. 유머로 버무려진 문장 속에 인생철학이 반짝인다. 하루에도 열 번씩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안달하는 당신이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11.
우리는 이 책에서 세 개의 생트빅투아르산을 만난다. 첫번째는 세잔이 그린 산이고, 두번째는 페터 한트케가 묘사한 산이고, 세번째는 실제의 생트빅투아르산이다. 그것들은 저마다 다르며 또 동일체이기도 하다. 한트케는 세잔의 그림 앞에서 미적인 것이 주는 내면의 법열감에 전율한다. 이 책은 단 한 번도 무엇인가에 이끌려본 적 없는 사람이 이끌렸던 세잔의 그림을 매개로 펼친 예술론이자 정신적 참 스승의 위대함, 즉 “오직 실재함과 충만함을 통해 유일한 것 또는 그와 같은 것에 귀 기울인다”고 말한 세잔에게 페터 한트케가 바치는 오마주이다.
12.
《좋은생각》 전 발행인이자 작가인 정용철 님의 《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를 읽었다. 생애 주기를 거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신실한 성찰을 담은 짧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사람, 자연, 일, 성장, 관계, 소통, 글쓰기, 말, 침묵 등과 같은 인생 보편의 주제를 다룬다. 내면 고백을 담은 글들은 매우 짧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마음의 온도를 머금은 문장들은 진솔하고 인상적이다. 글이 짧다는 것은 글에 담긴 사유와 성찰이 잘 정제되어 있다는 뜻이다. 참깨를 짜서 정제한 게 참기름이듯이, 정제된 문장은 군더더기를 덜어 낸 압축의 결과이고, 향기로운 본질에 가까워지려는 흔적이다. 이런 문장은 마땅히 깊게 음미하며, 오래 되새겨야 읽는 이에게 보람이 되고 보탬이 된다. 마음이 펼쳐진 자리에서 생각이 일어난다. 생각의 바탕인 ‘마음자리’에는 태초의 침묵이 깔려 있는데 이는 삶과 세계의 근본이고, 토대이며, 기원이다. 사람도 동물도 다 침묵을 취하지만 그 빛깔은 다르다. 동물이 누리는 침묵은 본능이자 ‘타고난 권리’지만 사람이 누리는 침묵은 ‘내면의 소란에서 벗어나 애써야만 닿을 수 있는 피난처이자 구원’이다. 의식의 주체인 사람의 생각은 이 침묵을 깨고 일어나는 소음이고, 소란이며, 일렁임이다. 더구나 이 생각이 공공선을 벗어나 삿된 욕망으로 물들 때 악덕으로 바뀐다. 17세기 프랑스 작가 라로슈푸코는 “우리의 미덕은 대개의 경우 변장한 악덕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미덕과 악덕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미덕에서 한 발만 헛디디면 악덕으로 떨어진다. 본디 지식, 종교, 과학은 좋은 것들이지만, 회의가 없는 지식, 의심이 없는 종교, 영혼이 없는 과학은 사람을 괴롭히는 악덕이 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사람은 무시로 생각의 바탕인 제 마음을 돌아보고 다스려야 한다. 휴식 같은 책, 침묵 같은 책, 쓴 탕약 같은 이 책에서 만난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극치다.”라는 문장은 돌연 향기를 흩뿌린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날마다 한 걸음씩 착한 쪽으로 진보하는 것,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반듯한 사람으로 나아가는 것, 바로 이것이 세상을 구원하는 길이다. 마음에 남을 이런 문장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세상에 지지 않으려고 누구보다도 애쓰며 산 자기 자신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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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의 시는 땅에 배를 붙이고 저공비행을 한다. 시인은 현실의 근경과 원경을 하나로 아우르며 저지대를 훑으며 탐사하는 시간 여행자다. 그의 「풍수원」 연작시는 선택의 순간마다 결정 장애를 앓고, 감정의 생태계의 변화에 따라 자기분열을 하는 언어를 펼쳐낸다. 각자도생하는 현실의 각박함 속에서 운명의 중력을 견뎌낸 탓에 시어는 핏자국처럼 붉다. 최용훈의 시는 운명의 중력이 만든 고해(苦海)와 고해(告解) 사이에서 잉태되는 시, 더 구체적으로는 고통의 감각화 속에서 세계의 함의를 활짝 펼쳐내는 시다. 최용훈의 시집을 읽는 일은 미전향장기수의 자술서를 읽는 듯 고통스럽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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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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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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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 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 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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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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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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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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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를 거듭하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최천중과 그 휘하의 젊은이들이 권문호족들을 상대로 벌이는 신출귀몰하며 담대한 모험담. 재미는 무협지를 능가하고, 갖가지 기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펼쳐내는 이야기의 방대함은 《삼국지》에 비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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