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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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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022년 제23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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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것은 기억에 대한 이야기. 기억을 짜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억을 직조해 나가는 이야기. 과거를 향한 손짓으로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이야기. 우리의 걸음이 늘 혼자인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고독을 아는 사람뿐이라는 이야기. 이야기들의 이야기. 이야기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가 겹쳐져 살아 볼 만한 마음을 갖게 해 주는 이야기. 역사가 될 수는 없어도, 누군가의 패인 상처 깊숙이 오래도록 자리하게 될, 그런 이야기.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이면서도 사형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들의 죽음으로부터 여전히 쓸모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세계는 다정하지 않아. 세계는 너를 끝까지 죽이려고만 할 거야. 세계는 너를 사랑하지 않고, 세계는 너를 구해 주지 않아. 세계는 너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고, 세계는 너에게 아무런 사랑도 주지 않아. 네가 있는 세계는, 그렇게 속삭이는 세계야. 하지만 걱정 마. 너의 곁에는 ‘언니’라고 부를 누군가가 있고, 너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으니까. 너는 너의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갈 테니까. 너희를 죽이려는 세계를 마음껏 불태우고서. “언니, 좋아해요.”라는 말에 “나도. 그러니까 죽지 말고, 다 터뜨려 버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세계를 위해, 네가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위해, 네가 너로서 존재할 수 있는 세계를 위해. 이전의 세계 따위 전부 다 터뜨려 버리길. 한요나의 소설은 그렇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간다. 그곳에서 다시 만날 우리를 위해.
4.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섭고도 잔혹한 단어, 대학 입시. 수많은 드라마, 소설, 영화에 비친 풍경과 달리 이 작품은 입시를 준비하고, 입시를 위해 일하며, 입시에 울고 웃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진지하다 말하기엔 우습고, 우습다 말하기엔 처연한 가장 한국적인 그들의 모습.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엿보게 되는 건 왜일까.
5.
아이들의 시간은 어른들의 시간과 다르게 흐른다. 느리게 일렁이다가도 어느새 소용돌이치듯 저 멀리 손 닿지 않는 곳까지 뻗어 나간다. 먼 바다로 나아가는 소년 소녀들의 첫 파랑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올곧지만은 않지만 가장 멀리까지 뻗어 나가는 파랑들의 이야기. 당신이 잊고 있던 꿈의 파랑이 지금 여기에 살아 숨 쉬고 있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여전히 당신의 시를 모르고, 당신의 말도 모르지만, 늑대들은 여기에 오래도록 앉아 이빨 자국을 남기게 될 겁니다.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문장에는 밑줄을, 혹은 나름의 해석을 남기기도 하면서, 그 뒷장에 새로운 이빨 자국을 남기게 되겠지요. 우리의 개별적인 물음이, 당신의 시를 더욱 깊게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리라 믿으며, 저는 다시금 시집의 첫 장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의 이야기에 여전히 두근거리며, 다시금 정주행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7.
‘우리’라는 말은 선명하지만, 때때로 한없이 공허해지기도 한다. 늦은 밤 자취방에 혼자 누워 있을 때면 더욱 그렇다. 그럴 때면, 이 사소한 삶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간절해진다. 이 책은 ‘우리’라는 말 속에서, ‘혼자’라는 감각이 도드라지고 선명해지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거대한 악과 필연적인 운명 대신, 사소하기에 친밀감이 느껴지는 그런 작은 이야기들. 위대하진 않아도, 친밀하게 속삭여지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면, 다시금 이 책을 펼치게 될 것이라 예감하면서.
8.
『페디큐어』는 세계를 무너뜨린다. 단지 그것뿐이다. 다만 그것이 중요하다. 진실로 실패한다는 것이. 그러니 함께, 실패하자. 철저하게, 무능하게, 비관적이게, 어떠한 희망도 없이. 그렇게 모든 것이 망쳐지고 모든 것이 불타버리고 모든 것이 흩어졌을 때, 그때 우리는 비로소 어떤 출발선에 서게 되는 것이다. ‘안녕’을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에, ‘안녕’이 진정으로‘ 안녕’이 되는 때에. 그때에 비로소, 우리는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Happy Birthday, My Dear World.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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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덕의 소설은 기존에 보여 주었던 시적 사유로부터의 일탈이 아니라, 그 사유가 방울짐으로써 탄생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라는 형식적 한계로 인해 보다 급진화, 구체화시킬 수 없던 사유들이 꽃 피듯 터져 나온 것이 바로 양수덕이 제시하는 소설들인 것이다. 여기에서도 양수덕은 여전히 이 사회를 누구보다 냉철하게 바라보며 문제점들을 진단한다. 여기에는 어떤 온정주의나 휴머니즘도 없으며, 잘못의 원인은 문명 자체에 내재적인 것임을 천명한다. 문제는 그러한 문제들을 감추는 이데올로기적 위장에 있으며, 그러한 위장을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보다 냉철한 시각을 통해 그 이면에 도사린 파국의 경보들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는 게 양수덕의 소설적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통찰이 있기에, 그의 소설이 제시하는 소설적 대안들은 단순한 공상에 머물지 않으며, 현실과 보다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는 것으로서 독자의 앞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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