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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곽재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5년 3월 <크리에이터의 인생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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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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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인공지능에 지배당할지 모른다는 공포, 기술 발전에 낙오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잠식한 시대에 이 책은 기술을 정반대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왜 인공지능과 로봇과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을까? 바로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서였다. 이토 아사는 인간의 불편을 개선하고 자유를 확대하려는 연구들을 소개하며 기계를 대립과 경쟁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인간과 기계의 부드러운 협력과 연결을 이야기한다. 스포츠에서 음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뇌, 신경, 심리, 버릇까지도 어떻게 객관적인 대상으로 연구할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우리 몸과 마음에 대해 어떤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지 알려준다. 인공지능 시대의 정신없는 발전에 가려진, 사람을 향한 기술의 본질을 통찰한다.
2.
  • 바다 위의 과학자 - 망망대해의 바람과 물결 위에서 전하는 해양과학자의 일과 삶 
  • 남성현 (지은이) | 흐름출판 | 2025년 2월
  • 16,800원 → 15,120원 (10%할인), 마일리지 840
  • 9.8 (28) | 세일즈포인트 : 510
어린 시절 보물섬과 해적선 이야기를 즐기며 꿈에 부풀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 그런 꿈은 소설이나 무용담 속에만 나오는 이야기로 변해버렸다. 현대에 그에 가장 가까운 일을 하는 사람을 찾는다면, 바로 해양과학자일 것이다. 직접 파도와 맞서며 세계 곳곳의 바다를 누벼 온 과학자의 생생한 감상과 추억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생태계와 해양 자원에서 기후변화까지, 해양과학자들의 연구가 그 어떤 보물보다 귀중한 지식과 가치를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바쁜 일상을 떠나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나가 있을 때 느껴지는 깊은 감상과 적막 속에서 밀려드는 깨달음이 책 전체를 은은하게 감싸고 있다. 재미있는 모험, 과학 지식과 함께 삶의 근원에 대한 사색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이야말로 21세기 현실의 《보물섬》이다.
3.
듀나는 SF 전성시대를 맞이한 21세기 한국 문학계를 상징하는 작가다. 지난 30년간 가장 뛰어난 소설을 쓴 한국 작가들의 명단을 만든다면 선두에서 빠질 수 없는 작가라고도 생각한다. 특히 듀나를 더욱 우러러보게 되는 점은 문학을 대하는 너무나도 활발하고도 꾸준한 태도다. 듀나는 이미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해 신선하고 강렬한 소설로 많은 사람을 놀랬으면서도, 3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지금까지 쉼 없이 작업을 이어왔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대단히 깨끗하게 다듬어진 글을 쓰는 작가였다고 생각했는데, 긴 세월이 흐르면서 솜씨가 더 원숙해졌다는 점은 그야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취라는 생각도 해본다. 더군다나 그 세월 동안 다양한 소재와 문제의식을 다루면서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런 식으로 듀나는 무릇 작가들이 존경을 보일 만한 걸작들을 계속해서 쌓아왔다. 듀나 작가의 주특기는 역시 단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번 책이 마침 그 기막힌 솜씨를 진하게 맛볼 수 있는 연작단편집이다. 연예계 이야기, 쇼 비즈니스라는 누구나 가볍게 접할 수 있을 대중문화를 소재로 활용해서 단숨에 책장을 넘기게 되는 재미난 이야기를 보여주면서도, 일상생활에서는 결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삶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사색의 시간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베토벤이 블랙핑크나 아이브를 위한 음악을 작곡했다면 이런 느낌일까? 거장의 주특기가 마치 성대한 축제처럼 피어나 있는 책이라, 오늘날까지도 듀나는 한국 문학의 가장 앞자리에서 예술의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는 생각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4.
재미있는 동화, 이상한 전설, 신기한 괴물 이야기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조셉 제이콥스의 옛이야기 책을 사야 한다. 나 역시, 20년 전 서점에서 혹시라도 누가 가져갈세라 제이콥스의 책을 보자마자 샀던 기억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제이콥스의 책이 오래도록 드물었는데, 그가 수집한 여러 이야기 가운데 핵심 중의 핵심만을 산뜻하게 모아놓은 책이 이번에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혹시 ‘옛날 유럽 동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 「잭과 콩나무」나 「아기 돼지 삼 형제」를 누가 책으로 만들어 세계에 널리 퍼뜨렸는지 아는가? 그 장본인 중 하나가 바로 제이콥스다. 누구나 아는 흔한 이야기의 원작이 생생하게 정리되어 있거니와,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서 더 신기하고 신선한 다른 영국 동화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더욱 읽기 좋은 책이다. 기이한 옛이야기를 탐닉하는 어른들에게는 오랜만에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닌가 싶다. 더욱이 이 책은 어린이들이 즐길 만한 동화까지 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다. 제이콥스를 몰랐던 사람, 영국 동화의 신비로운 맛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옛이야기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5.
장난감 회사의 직원으로, 사업가로, 갖가지 일에 고생해본 저자가 1년 365일 매일을 풀어가는 아이디어들을 꾹꾹 눌러 담아놓은 책이다. 새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이나 작가처럼 창의적인 작업의 종사자를 위한 내용이 충실하다. 그러면서도 영업을 좀 더 잘하기 위한 아이디어, 휴식을 더 잘하기 위한 아이디어처럼 삶에 필요한 갖가지 분야의 생각까지도 두루두루 훑고 있다. 도무지 생각이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세상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려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돌파구가 생길 듯한 비법서 같은 책이다. 그렇거니와, 조금 다른 방향으로 세상만사를 바라보면 어떨까 하며 인생의 고비 고비에 관한 내용을 그저 수필처럼 읽어도 신선한 바람을 쐬는 기분에 빠져볼 수 있다.
6.
‘페이지 터너’라는 말이 있다. 종잇장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잘 읽히는 책이라는 뜻이다. 나는 그보다 더 훌륭한 책으로 ‘정거장 함정’이라고 부를 만한 책도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영어로 말을 만들어보자면 ‘스테이션 스키퍼’라고 하면 되겠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너무 깊이 빠져드는 바람에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고도 계속 읽게 되는 책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바로 이 책이 오래간만에 만난 정거장 함정이었다. 애초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그 속에 깊게 빠져들어서 다섯 정거장이나 엉뚱한 쪽으로 달리고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험의 신나는 흥분과 미래에 대한 반짝이는 동경이 생생히 살아 있는 이야기들이 미래로 가는 ‘아라비안나이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어지는가 하면, 가끔은 본격 SF를 처음 접했을 때 독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우주와 인류에 관한 깊은 성찰의 힘도 군데군데 폭발하고 있다. 2020년대가 한국 문학에서 SF가 유행한 시대라면, 나는 이 책을 그 시대의 맨 꼭대기에 서 있는 한 시대 문화의 상징으로 꼽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칭찬을 하는 김에 조금 과장해서 후련히 말해보라고 한다면, 이런 이야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중에 모나리자가 있었다면, 2020년대, 요즘 시대, SF 단편 만화의 세계에는 이 책이 있다고 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유의사항을 하나 덧붙여 보고자 한다.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을 생각이라면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읽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책에 빠져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면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랬다.
7.
‘페이지 터너’라는 말이 있다. 종잇장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잘 읽히는 책이라는 뜻이다. 나는 그보다 더 훌륭한 책으로 ‘정거장 함정’이라고 부를 만한 책도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영어로 말을 만들어보자면 ‘스테이션 스키퍼’라고 하면 되겠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너무 깊이 빠져드는 바람에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고도 계속 읽게 되는 책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바로 이 책이 오래간만에 만난 정거장 함정이었다. 애초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그 속에 깊게 빠져들어서 다섯 정거장이나 엉뚱한 쪽으로 달리고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험의 신나는 흥분과 미래에 대한 반짝이는 동경이 생생히 살아 있는 이야기들이 미래로 가는 ‘아라비안나이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어지는가 하면, 가끔은 본격 SF를 처음 접했을 때 독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우주와 인류에 관한 깊은 성찰의 힘도 군데군데 폭발하고 있다. 2020년대가 한국 문학에서 SF가 유행한 시대라면, 나는 이 책을 그 시대의 맨 꼭대기에 서 있는 한 시대 문화의 상징으로 꼽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칭찬을 하는 김에 조금 과장해서 후련히 말해보라고 한다면, 이런 이야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중에 모나리자가 있었다면, 2020년대, 요즘 시대, SF 단편 만화의 세계에는 이 책이 있다고 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유의사항을 하나 덧붙여 보고자 한다.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을 생각이라면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읽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책에 빠져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면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랬다.
8.
ESG가 활발히 언급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기업들과 함께 사회에서 ESG 경쟁력을 쌓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독자님들 모두 우리 사회와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를 더 밝게 하기 위한 기회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9.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일에는 과학이 스며들어 있다. 세상 모든 일이 과학과 함께 움직인다. 특히나 한국처럼 기술 산업이 경제의 중심인 나라에서는 경제의 흐름이나 취직 문제까지도 과학과 대단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세상을 살다 보면, 과학을 알아가며 지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얼렁뚱땅 넘어갔던 과학 뒤에 깔려 있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책이다. 보고 있으면 마치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그 이야기였구나”라고 깨우치는 즐거움이 가득해서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 좋은 산뜻하고 명쾌한 그림으로 과학의 기초 지식과 원리를 설명해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냥 심심풀이 삼아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이리저리 연결된 그림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머릿속 지식의 빈 공간이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 보면 지식이 그림으로 마음에 남기에 단지 과학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그 지식이 어떤 느낌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에너지’ ‘전자’ ‘알칼리성’처럼 평소에 자주 쓰지만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랐던 개념을 깨닫게 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10.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일에는 과학이 스며들어 있다. 세상 모든 일이 과학과 함께 움직인다. 특히나 한국처럼 기술 산업이 경제의 중심인 나라에서는 경제의 흐름이나 취직 문제까지도 과학과 대단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세상을 살다 보면, 과학을 알아가며 지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얼렁뚱땅 넘어갔던 과학 뒤에 깔려 있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책이다. 보고 있으면 마치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그 이야기였구나”라고 깨우치는 즐거움이 가득해서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 좋은 산뜻하고 명쾌한 그림으로 과학의 기초 지식과 원리를 설명해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냥 심심풀이 삼아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이리저리 연결된 그림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머릿속 지식의 빈 공간이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 보면 지식이 그림으로 마음에 남기에 단지 과학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그 지식이 어떤 느낌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에너지’ ‘전자’ ‘알칼리성’처럼 평소에 자주 쓰지만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랐던 개념을 깨닫게 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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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일에는 과학이 스며들어 있다. 세상 모든 일이 과학과 함께 움직인다. 특히나 한국처럼 기술 산업이 경제의 중심인 나라에서는 경제의 흐름이나 취직 문제까지도 과학과 대단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세상을 살다 보면, 과학을 알아가며 지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얼렁뚱땅 넘어갔던 과학 뒤에 깔려 있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책이다. 보고 있으면 마치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그 이야기였구나”라고 깨우치는 즐거움이 가득해서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 좋은 산뜻하고 명쾌한 그림으로 과학의 기초 지식과 원리를 설명해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냥 심심풀이 삼아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이리저리 연결된 그림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머릿속 지식의 빈 공간이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 보면 지식이 그림으로 마음에 남기에 단지 과학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그 지식이 어떤 느낌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에너지’ ‘전자’ ‘알칼리성’처럼 평소에 자주 쓰지만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랐던 개념을 깨닫게 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12.
르네상스 시대 이후 화가들은 고대 신화의 신비로운 장면들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하곤 했다. 그렇기에 캔버스에는 용사에게 덤벼드는 용의 모습,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 구름 위의 천상 세계 등등이 그려지곤 했다. 현대 사회의 우리는 하늘로 치솟은 고층 빌딩과 수십만의 자동차들이 호흡처럼 거대 도시에 몰려들었다가 흩어지는 모습을 매일 같이 지켜보며 산다. 정작 고대인들이 이런 광경을 보았다면 신화 이상으로 놀랍게 여기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우리의 도시는 과학 기술의 신비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그 과학 기술을 두 눈으로 명쾌하게 지켜볼 수 있는 산뜻한 그림으로 표현해 그 신비를 낱낱이 펼쳐 보여준다. 미술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내용 속에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는 과학 기술의 요소요소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에 그 신비의 본질을 전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 그림책처럼 편안히 책장을 느끼며 도로, 건물, 전기, 수도관의 기술을 훑어보며 놀 수도 있는 책이고, 동시에 현대 사회의 핵심을 드러낸 예술품을 보듯 진지한 눈으로도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다. 그렇기에 현대 사회라는 것이 어떤 곳인지 한눈에 이해하고 싶을 때도, 혹은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쳐서 잠깐 쉬면서 읽을거리가 필요할 때도 언제나 제 몫을 할 멋진 작품이다.
13.
출발은 기괴한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세상, 지하 공간에 숨어 사는 사람들의 마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출발에 걸맞은 친숙한 소재, 강렬한 배경을 바탕으로 만화보다 생생한, 영화보다 빠른 리듬의 이야기가 곧장 달려 나간다. 새로운 지역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주인공 ‘다형’을 따라가다 보면 게임 속에 와 있는 느낌이 드는 한편,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충만함도 가득해 세계를 고민하고 상상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괴이한 사건과 기묘한 풍경 속에 사회와 사람의 본성에 대한 은유적인 질문들이 엮이며 SF 액션의 개성도 선명한, 제대로 ‘요즘 소설’이다.
14.
“밤하늘의 유성을 보고 소원을 비는 사람은 있지만 별점을 쳐서 주식을 예측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를 한다. 이런 과학의 시대가 절로 찾아온 것은 아니다. 수많은 과학자가 끝없는 호기심과 당연한 믿음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이다. 그 한복판에 400년 전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더듬더듬 탐구해 간 케플러가 있다. 이 소설은 근대과학이 탄생하는 시기 한 위대한 과학자의 천체 탐구 여정과 함께 그의 일상을 포착한다. 아내와 장인과의 갈등, 실업과 취업 걱정, 돈 문제로 고민하는 인간 케플러의 삶과 아울러 유럽 문명의 전환, 사상과 기술의 관계 같은 거대한 문제까지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15.
처음에는 햇빛 따뜻한 오후에 하품하는 고양이처럼 편안하게 휴식하듯이 읽을 수 있는 글이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역사 속의 사회상을 다룸으로써 오늘날을 돌아보게 하는 문학의 가치가 마음속에 남게 되는 소설이라고 하겠다. 조선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양이를 다룬 장쾌한 서사시라고 하면 너무 무거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겠지만, 그런 서사시를 야옹거리는 고양이 목소리로 읽어 준다고 하면 사뭇 다른 느낌이 들 것이다.
16.
“환상의 세계, 독특한 신화와 전설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세계 각지의 문화권들이 가진 삶과 죽음에 대한 상상력의 정수뿐 아니라, 그 사고방식이 현대의 창작물과 문화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까지 엿보게 해주는 전무후무한 역작이다. 인류가 최후까지 정복하지 못할 마지막 세상을 샅샅이 안내해주는, 죽음만큼이나 짜릿하면서도 심오한 이야기로 가득 찬 책!”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4일 출고 
뜬구름 같은 이야기라고 하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구름이 비를 내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뜬구름만큼 현실적인 문제도 별로 없다. 예부터 비는 농사에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지금은 산업과 경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기후변화를 따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날씨에 인생을 바친 과학자가 들려주는 이 책만큼 구름 같은 책도 드물다. 여유 가득한 산문으로 쓰였지만, 그 속에 담긴 상상력은 날씨의 내면을 연구하는 과학이어서인지 결코 뻔하지 않다. 막연히 혼자 상상하기만 한다면, 구름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란 천사들이 뛰어노는 솜뭉치 같은 진부한 생각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이 알려 주는 단서를 따라 평범한 상상을 넘어 삶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태풍에서 열대 정글의 공기 냄새를 맡고, 무지개 색깔을 이야기하면서 베토벤의 사연을 들려준다. 시집보다 시적이면서 주가분석보고서보다 과학적인 책이다. 더없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책인 동시에 생각해보기 시작하면 끝없는 배움의 기회를 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18.
  • 날씨의 음악 - 날마다 춤추는 한반도 날씨 이야기 
  • 이우진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 16,800원 → 15,120원 (10%할인), 마일리지 840
  • 9.0 (25) | 세일즈포인트 : 491
뜬구름 같은 이야기라고 하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구름이 비를 내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뜬구름만큼 현실적인 문제도 별로 없다. 예부터 비는 농사에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지금은 산업과 경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기후변화를 따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날씨에 인생을 바친 과학자가 들려주는 이 책만큼 구름 같은 책도 드물다. 여유 가득한 산문으로 쓰였지만, 그 속에 담긴 상상력은 날씨의 내면을 연구하는 과학이어서인지 결코 뻔하지 않다. 막연히 혼자 상상하기만 한다면, 구름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란 천사들이 뛰어노는 솜뭉치 같은 진부한 생각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이 알려 주는 단서를 따라 평범한 상상을 넘어 삶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태풍에서 열대 정글의 공기 냄새를 맡고, 무지개 색깔을 이야기하면서 베토벤의 사연을 들려준다. 시집보다 시적이면서 주가분석보고서보다 과학적인 책이다. 더없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책인 동시에 생각해보기 시작하면 끝없는 배움의 기회를 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19.
기초와 최신 기술을 동시에 알아가는 재미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5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인생은 어떤 글에 있는가? 쏟아지는 소설과 수기를 보다 보면 다들 충격적이고 거창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경쟁을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이야기가 너무 많아지다 보면 오히려 비슷비슷해지고 지루해질 때도 있다. 엄청난 사건, 금기라고 생각한 소재를 들이미는 것. 비슷비슷하게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비슷비슷한 방식으로 금기를 깨려고 하니까. 나는 진짜 삶은 그런 곳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하루하루의 평범한 시간 속에 삶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낡은 물건을 보며 언제 새것을 살지 고민하고, 중고 물품을 사면서 얼마나 돈을 절약할 수 있을지 궁리하는 이야기 속에 현대인의 생활과 고민이 드러나고 한국인의 장점과 단점이 돋보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가장 평범한 순간순간, 물건을 구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이야기가 평화롭게 가라앉은 필치를 따라 부드럽게 가지각색으로 흘러간다. 읽다 보면 편안한 감상 속에서 잠시 쉬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어떤 진지한 조사 보고서 못지않게 2023년 현재 삶의 모습을 잘 드러내 지적한다. 그리고 그 느낌과 지적 속에서 자연스레 현대의 삶 속에 필요한 여러 고민과 질문을 밝히는 이야기다. 인생이 어느 정도 잘 들어 있는 글이다.
21.
  • 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 이강룡 (지은이) | 한빛비즈 | 2023년 4월
  • 18,500원 → 16,650원 (10%할인), 마일리지 920
  • 9.7 (65) | 세일즈포인트 : 45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5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1,650 보러 가기
“지식은 당장 쓸모가 없어도 삶을 풍요롭게 한다. 과학 지식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 좋을 만한 과학 이야기를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준다. 선배에게 듣는 세상 이야기, 직장 동료와 나누는 사는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과학에 얽힌 사연을 전달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가십거리가 너무 많은 세상인데, 오늘은 그 대신에 차 한잔과 함께 과학 이야기를 나누어본다면 거기에 어울리기에는 이 책 내용만 한 것이 없을 것이다.”
22.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그저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 뭘 더 떠올려 볼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동물의 신기한 습성을 연구하고 활용해 성능이 더 좋은 비행기를 만들고 더 안전한 자동차를 개발해 내는 과학자들의 온갖 응용법을 보여 준다. 이런 이야기는 자연을 이해하는 것이 돈이 된다는 솔깃한 말이기도 하지만, 과학기술의 다양한 영역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을 깨우쳐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인지도 일깨워 준다.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 첨단 기술 연구 성과를 한가득 소개하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다.
23.
모든 동물 이야기들이 고리처럼 엮여 있어 서로 다른 대륙의 사회상과 서로 다른 시대의 역사가 어느 역사책 못지않게 생생하게 다가온다.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과학의 연구 성과에 근거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과연 이 책의 백미다.
24.
“한국 SF가 성장하여 문학의 주류에 다가오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배명훈 작가는 항상 그 선봉 중에서도 맨 앞 줄에 항상 서 있었다고 할 만한 작가였다. 그리고 이 단편집은 그 세월 동안 SF 팬들과 일반 문학 독자들 모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솜씨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훌륭한 표본이다. 흥겹게 시작되어 경쾌하게 읽히는 이야기면서도 단어 하나하나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재료로 제 몫을 하고 있고, 즐겁게 이어져 나가는 줄거리이지만 그 속에는 언제나 현대 한국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통찰이 스며 있다. 만약 세월이 흘러 한국 SF의 황금기가 지금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이 시대를 상징하는 작가 한 사람의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배명훈의 소설이 활발히 번역되어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돌아본다면, 오늘 한국 문학 일반이 거두고 있는 성취를 정리하는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4일 출고 
만화처럼 읽는 가운데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만화도, 게임도 없었던 조선의 이야기를 날렵하고 상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러니 이야기의 개성이 여느 소설 못지않게 도드라진다. 한국의 옛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외국 괴물 이야기에 비해서는 더 특이해서 신기하고 호기심을 끈다. 그러면서도 남대문, 종로 거리와 옛 한성 풍경 속에 어우러진 요괴들이 친근감이 있어 더 실감 난다는 것도 재미있다. 나는 전통을 현대에 활용하고 새 시대에 맞게 즐겨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언제나 끊이지 않고 이어져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부담 없이 집어 들고 한바탕 웃고 울어볼 수 있는 《한성요괴상점》은 그 과제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낼 만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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