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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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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감정 자문 심리학자의 저서"

경외심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은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성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감정은 촉발되고, 행동에 어떤 작용을 하고, 찌꺼기를 남긴다. 스스로 알아내긴 어렵기 때문에 감정의 작동 방식은 만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다. 특정 감정들이 우리의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저자는 '인사이드 아웃'의 감정 자문을 맡았던 심리학자다. 인간 정서에 대한 연구를 오래 해온 그는 사실 단 하나의 감정에 깊이 빠져있다. 경외심이다. 그는 경이로운 순간들에서 경외심을 많이 느낄수록,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한 과도한 몰입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에게 덜 집착하면 타인이 보인다. 그는 경외심이 공동체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에서 그는 경외심이라는 감각의 특징과 그것이 우리의 자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류는 경외심을 어떻게 문화에 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의 체험담을 들려주며 경외심의 중요성을 무한히 강조한다. 저자가 15년 이상 연구한 이 감정의 정수가 모두 담겨 있다. 평소 깊이 생각해 볼 일 없었던 경외심이란 감정에 대한 여러 겹의 소개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어느 부분이 환기된다. 이유 모를 감정의 체증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라면 도움받을 구석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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