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이한 풍경을 늘 본다. 학생들이 통계학은 어지럽고 생활과 무관하다고 불평하면서도, 교실만 떠나면 야구 선수 타율이 얼마라거나(주로 여름철에), 체감온도가 얼마라거나(주로 겨울철에), 학점이 얼마라며(계절과 상관없이) 쉬지 않고 떠들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