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부치려는 실베스터의 엉뚱하고 애절한 편지 배달 대작전 이야기다. 스카이다이버, 분홍돌고래, 나비와 힘을 모아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실베스터의 상상과, 은은한 달빛 아래 편지를 하늘로 날리는 실베스터의 실제 모습이 교차하면서 독자를 깊은 그리움과 사랑의 세계로 초대한다.
기쁨과 웃음, 놀이가 사라진 사람들, 물이 흐르지 않고 오직 늪과 못뿐인 마을. 깊은 침묵과 권태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느 조용한 마을에 조약돌을 던지는 남자가 나타난다. 아무리 평평한 돌멩이를 던지더라도 가라앉는 못 위에 통통통 물수제비를 뜨는 이방인. 마을의 어린이들은 낯선 남자를 따라 조약돌을 찾기 시작한다.
어느 날, 오모리는 살던 수족관에서 쫓겨났어. 물고기들이 이유는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대. 혼자 방을 쓰던 아무리는 짝꿍을 간절히 기다렸어. 하지만 아무리가 원하던 짝꿍은 오모리처럼 미끈거리고 장난기 심한 문어는 아니었어. 하나부터 열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둘, 함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