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데미안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싯다르타>
나는 줄곧 도시가 주인공인 소설에 매료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가 그랬고, 『페스트』가 그랬으며, 『율리시스』가 그랬다.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모일 수밖에 없고, 다양한 군상이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는 그 공간은 모...
제곧내. 제목이 곧 내용이었다. 『고도를 기다리며』 만큼 작품을 온전히 설명하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 또 있을까? 『고도를 기다리며』는 정말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만 담겨있는, 다소 난해하고 불가사의한 희곡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