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될 것만 같은 이야기, 그리고 안녕"
2006년 연재를 시작, 2018년 8월 완결을 맞이한 <바닷마을 다이어리>. 국내에는 2009년 처음 소개되었고 10년이 지난 2019년 4월, 그 아름다운 이야기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이야기는 오래 전 가족을 떠나 소식이 끊겼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만난 배다른 동생과 함께 살게 된 네 자매의 일상이 조용한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담겨있다.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인 9권에서는 이제 조금은 다른 모습이 되어 각자의 인생을 살아갈 네 자매의 모습이 행복하게 그려진다.
번외편 '소나기가 그치고 난 뒤'까지 읽고 나면 작가가 얼마나 정성들여 작품 속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구축했는지 알 수 있다.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인물과 인생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찡하고도 담담한 스토리. 이 만화를 만난 것을 진심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
- 만화 MD 도란 (2019.04.26)